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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아픔 씻고 매출 100조원 시대 연다

[2023 100대 CEO] 8위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1959년생, 춘천고, 서울대 금속공학, 미 카네기멜론대 재료공학 석사, 2010년 포스코 광양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2015년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장, 2020년 포스코 사장, 2021년 포스코 부회장(현) [사진 포스코]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1984년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에 입사, 품질‧생산 등 철강 사업에서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 ‘철강 전문가’로 통한다. 역대 포스코그룹 회장들의 이력에 빠지지 않는 서울대, 엔지니어 출신이라, 일부에선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로 거론하기도 한다.

김 부회장은 포스코그룹 철강 사업 성장과 함께한 인물이다. 2021년 말에 부회장으로 승진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포스코그룹 역사상 30년 만에 부활한 부회장직에 올랐기 때문이다. 포스코그룹 내부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2021년 포스코 역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올해 초에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를 완료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김 부회장은 지난 7월 새로운 비전(Better World with Green Steel)을 선포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도약을 알렸다. 그는 “철강이 전통적인 굴뚝 산업, 탄소 다(多)배출 산업이라는 한계를 넘어 앞으로 다양한 첨단 기술의 융합으로 업(業)의 진화를 이끌 것”이라며 “신(新) 철기시대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선도자)이자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기업으로서 새로운 시대를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불확실성이 일반화된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떤 길로 가야 하는지, 왜 그 길로 가야 하는지, 그리고 어떠한 전략으로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시대의 변혁에 대응하고 미래 경영을 선도하기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철강 사업의 친환경 경쟁력을 키우고, 동시에 친환경 사업 확장을 꾀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기 성장 전략 등을 토대로 2030년까지 포스코의 글로벌 조강 생산 능력을 5200만톤(t)까지 끌어올린다는 게 김 부회장의 구상이다. 또한 2030년까지 합산 매출액 100조원을 달성하고, 합산 영업이익은 2022년과 비교해 3배 수준으로 키운다. 합산 영업이익률은 2022년의 2배 수준으로 높여 조강 생산 능력 글로벌 톱(Top) 5, 수익성 글로벌 1위 철강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꾸준히 경영 능력을 입증해온 김 부회장이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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