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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몰리는 증권사 CMA…주목받는 이유는 [주식공부방]

CMA 잔액 69조 돌파…연초 대비 11.6조 증가
평균 수익률 3.4~3.6%…매일 이자 지급
“예금자보호대상 아니지만 저위험 상품”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은 “경기 불황과 주가 폭락에도 웃으면서 주식을 살 수 있어야 진정한 투자자”라며 “불황과 폭락은 곧 투자 기회를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투자의 기회를 잡기 위해선 시장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코노미스트 ‘주식공부방’이 투자의 시작을 준비 중인 독자 여러분께 주식 기본 용어와 최신 시장 이슈에 대해 조금 더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올해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이 69조원을 돌파했습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CMA 잔액은 69조7009억원으로 연초 58조1351억원보다 20%(11조5658억원) 늘었습니다. 개인 잔액은 58조9681억원, 법인 잔액은 10조7328억원으로 개인 투자금이 법인보다 다섯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은 증권사 CMA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CMA(Cash Management Account)는 증권사에서 사용하는 입출금 통장입니다. 증권사 계좌인 만큼 공모주 청약, 주식 거래 등 증권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일반 통장처럼 입출금이 자유롭고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은행의 파킹통장은 보통 월 또는 분기에 이자가 지급되는 반면 CMA는 매일 이자가 지급된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CMA는 고객이 예치한 자금을 증권사가 안전한 곳에 투자해 운용해 발생한 수익을 고객에게 이자로 지급합니다. 어디에 투자를 할 것인지에 따라 ▲RP(환매조건부채권)형 ▲발행어음형 ▲MMF형 ▲MMW형 등으로 종류가 나뉩니다. 

RP형은 증권사가 고객의 예치금을 지방채, 국공채, AAA등급 회사채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고 고객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발행어음형은 증권사가 발행한 어음을 사고파는 것으로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에만 있는 상품입니다.

MMF(Money Market Fund)형 CMA는 고객의 자금을 채권, 회사채, 기업어음 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RP형과 성격이 유사합니다. MMW(Money Market Wrap)형 CMA는 고객이 예치한 돈을 다시 한국금융증권에 예치해 운용하는 단기금융 상품입니다. RP형과 발행어음형은 금리가 확정돼있고, MMF와 MMW는 실적배당형으로 금리가 확정돼있지 않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주요 증권사 CMA금리는 3.4~3.6%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날 기준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형 츰(3.6%), 미래에셋증권 발행어음형 CMA(3.55%), 미래에셋증권 CMA-RP 네이버통장(3.55%), KB증권 발행어음형 CMA(3.4%) 순으로 금리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CMA는 단기간 계좌에 돈을 맡겨도 이자를 준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지만 투자 시 유의점도 있습니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 파킹통장 상품은 원금과 이자를 합쳐 한 금융사당 최대 5000만 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CMA는 증권사 상품 중 초저위험 상품으로 분류되지만 원금 보장형은 아니라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자 불안이 커지고 파킹통장 금리 매력이 떨어지면서 비교적 수익률이 높은 CMA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대기성 자금에 자산을 묶어두고 상황을 관찰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될 수 있다”며 “CMA는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긴 하지만 안전한 곳에만 투자하는 저위험 상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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