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친환경’으로 체질 전환 이끄는 카리스마

[2023 100대 CEO] 68위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1965년생, 서울 경신고, 연세대 경영학, 미 뉴욕대 MBA, 2012년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2016년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 2022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현) [사진 두산에너빌리티]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윤주 기자]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회사를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체질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두산중공업에서 두산에너빌리티로 사명을 바꾼 뒤 재도약을 위해 속도를 높이는 중이다.

박 회장은 1965년생으로 경신고, 연세대 경영학과, 뉴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1988년 동양맥주(OB맥주 전신)에서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에는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의 기획조정실장 부사장을 맡은 뒤, 사장·부회장·회장까지의 성장을 모두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했다. 

현재 박 회장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질전환’을 강한 리더십으로 이끌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주목하는 미래 주력사업은 신재생·가스터빈·수소 및 소형모듈원전(SMR) 등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조5804억원, 영업이익은 8592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액은 25.45%, 영업익은 65.28% 성장했다. 그동안 축적한 수주잔고가 매출로 연결되며 수익성을 개선한 덕분이다. 

수주지표도 순항 중이다. 해외 자회사를 포함해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5조1641억원 규모다. 이는 올해 수주목표치인 8조6000억원의 약 60%를 달성한 것이다. 2조9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공급 건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복합화력발전소(1조1000억원), 보령신복합 주기기(300억원) 등
이 주를 이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하반기엔 ▲SMR 6000억원 ▲복합화력발전소 8000억원 ▲대형 가스터빈 실증 및 수소·신재생 사업 5000억원 ▲서비스·개보수·일반건설 1조5000억원 등 3조4000억원의 일감을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전체 수주에서 친환경 사업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최근 발간한 ‘2023 통합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친환경 사업 수주 실적은 전체 수주 대비 73%를 달성했다. 회사는 해당 비중을 2027년까지 82%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민희진, 빌리프랩 대표 등 무더기 고소...50억원 손배소도 제기

2中, ‘무비자 입국 기간’ 늘린다...韓 등 15일→30일 확대

3빙그레, 내년 5월 인적분할...지주사 체제 전환

4한화오션, HD현대重 고발 취소...“국익을 위한 일”

5北, '파병 대가'로 러시아서 '석유 100만 배럴' 이상 받았다

6지라시에 총 맞은 알테오젠 '급락'…김범수 처남은 저가 매수 나서

7 대통령실 "추경, 논의도 검토도 결정한 바도 없었다"

8"다 막혔는데 이거라도.." 금리 12% 저축은행 신용대출에 고신용자 몰렸다

9"자동주차 하던 중 '쾅'" 샤오미 전기차, 기능 오류로 70대 파손

실시간 뉴스

1민희진, 빌리프랩 대표 등 무더기 고소...50억원 손배소도 제기

2中, ‘무비자 입국 기간’ 늘린다...韓 등 15일→30일 확대

3빙그레, 내년 5월 인적분할...지주사 체제 전환

4한화오션, HD현대重 고발 취소...“국익을 위한 일”

5北, '파병 대가'로 러시아서 '석유 100만 배럴' 이상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