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으로 체질 전환 이끄는 카리스마
[2023 100대 CEO] 68위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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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윤주 기자]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회사를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체질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두산중공업에서 두산에너빌리티로 사명을 바꾼 뒤 재도약을 위해 속도를 높이는 중이다.
박 회장은 1965년생으로 경신고, 연세대 경영학과, 뉴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1988년 동양맥주(OB맥주 전신)에서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에는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의 기획조정실장 부사장을 맡은 뒤, 사장·부회장·회장까지의 성장을 모두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했다.
현재 박 회장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질전환’을 강한 리더십으로 이끌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주목하는 미래 주력사업은 신재생·가스터빈·수소 및 소형모듈원전(SMR) 등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조5804억원, 영업이익은 8592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액은 25.45%, 영업익은 65.28% 성장했다. 그동안 축적한 수주잔고가 매출로 연결되며 수익성을 개선한 덕분이다.
수주지표도 순항 중이다. 해외 자회사를 포함해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5조1641억원 규모다. 이는 올해 수주목표치인 8조6000억원의 약 60%를 달성한 것이다. 2조9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공급 건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복합화력발전소(1조1000억원), 보령신복합 주기기(300억원) 등
이 주를 이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하반기엔 ▲SMR 6000억원 ▲복합화력발전소 8000억원 ▲대형 가스터빈 실증 및 수소·신재생 사업 5000억원 ▲서비스·개보수·일반건설 1조5000억원 등 3조4000억원의 일감을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전체 수주에서 친환경 사업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최근 발간한 ‘2023 통합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친환경 사업 수주 실적은 전체 수주 대비 73%를 달성했다. 회사는 해당 비중을 2027년까지 82%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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