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성장 발맞춰 내실도 잡는다
[2023 100대 CEO] 53위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부사장은 해외 플랜트사업 전문가다. 홍 부사장은 현대엔지니어링 입사 후 오만 MGP 프로젝트 현장소장, 쿠웨이트 KLNG컨소시엄 총괄 현장소장, 플랜트수행사업부장, 플랜트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홍 부사장은 2022년 3월 신임 대표직에 올랐다. 세계 건설 산업 트렌드와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현대엔지니어링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사업 경쟁력 강화, 에너지·환경 중심의 미래 신사업으로 전환하는 중책을 맡았다.
홍 부사장은 플랜트사업본부장으로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주요 현안 해결과 실적 개선을 주도하는 등 사업운영 역량을 갖춘 데다, 사업 수행 전문성을 기반으로 리스크를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하는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현대엔지니어링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최대 수주와 매출 목표를 달성했다. 2022년 매출액을 늘리면서 외형 확대에는 성공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금리인상 등으로 원자잿값을 비롯해 외주비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줄어들었다. 2022년 별도 기준 매출액은 7조5503억원으로 전년 6조6542억원에 비해 90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다만 영업이익은 1650억원으로 약 2300억원 감소했다.
이에 홍 부사장은 신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3년 신년사를 통해 홍 대표는 원자력·수소·신재생 분야 에너지사업과 전기차 충전사업 등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전기차 충전 사업의 경우 2023년 2월 본격 진출을 선언한 뒤 3월 경남 합천군,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잇따라 전기차 충전기 설치·운영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 부사장 체제 하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소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23년 4월 SK에코플랜트, 미국 USNC와 손잡고 MMR 기반 수소 생산 허브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한국중부발전과는 재활용 폐플라스틱 자원화를 통한 수소 생산 및 활용 연계사업, 수전해 활용 수소생산사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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