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기업 꿈꾼다
[100대 CEO] 19위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전략 사업의 신속한 추진, 사업 효율성 극대화 등에 능통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SK텔레콤 재무실장, SK 재무 부문 실장을 지내며 ‘재무 전문가’로도 불린다.
조 사장은 2021년 CIC(Company in Company) 체제로의 조직 재편을 단행하며 석유 정제사업 중심의 R&S CIC(Refinery & Synergy CIC)와 석유제품 유통사업 중심의 P&M CIC(Platform & Marketing CIC)를 구성했다. 보다 유연한 조직을 만들고 변화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새로운 체제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SK에너지 혁신의 양대 핵심 축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R&S CIC(Refinery & Synergy CIC)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수익 구조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 공정 효율 개선과 친환경 연료전환 외에도 가동조정 등 비용이 수반되는 다양한 탄소 감축 옵션까지 적극 추진해 탄소중립 로드맵 감축 목표를 달성해 나가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통해 사용 전력 중 신재생에너지 비율 20% 수준을 달성하기도 했다.
P&M CIC(Platform & Marketing CIC)는 네트워크 자산 및 마케팅 역량 기반으로 친환경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해 주유소 수소 연료전지 실증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했으며. 친환경 분산 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 더 나아가 전력 반도체 기반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보유한 미국 아톰파워(Atom Power) 인수, 차별적 세차 기술 및 구독모델을 보유한 국내 오토스테이(Autostay) 투자로 친환경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위한 핵심 기술과 역량도 확보했다.
이 같은 대대적 변화 속에서도 조 사장의 SK에너지는 의미 있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경영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50조3323억원, 영업이익 2조600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7%, 265.2% 늘어난 수치다. 이는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8조569억원, 영업이익 3조9989억원을 기록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21년에도 매출액 26조6686억원, 영업이익 7121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0% 넘게 늘었으며, 특히 영업이익 부문이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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