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종 프로필엔 ‘노무현+욱일기’…디시 갤러리에 남긴 흔적 보니
“사시미칼 구매” “외출 시 들고 다닌다”
게시글 곳곳에 노무현+욱일기 함께 게시
경찰 “사이코패스 아닌 망상에 의한 범죄”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서현역 흉기 난동 피의자 최원종(22)의 중학생 시절 사진과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공개됐다. 최 씨는 범행 직전까지 디시인사이드 프로그래밍 갤러리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는데, 당시에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욱일기 사진을 수시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원종의 초등·중학교 동창생이라 밝힌 A씨는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그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최원종이 “평소에 공격적이거나 부정적인 언행을 하지 않고 조용했다. 고등학교 진학 후 3~4일만에 (최원종이) 자퇴했다”며 “(최원종은) 눈에 띄지 않는 유령같은 사람”이라고 회상했다.
A씨가 공개한 최원종의 카카오톡 프로필에는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이, 뒷배경에는 욱일기 사진이 있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욱일기는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전쟁에 사용된 깃발을 의미한다.
최원종의 프로필 메시지에는 일본어로 ‘기도해 봤자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지금을 바꾸는 것은 싸울 각오다’라고 쓰여 있었다. 이는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오프닝에 등장하는 문구로 전해졌다. 또다른 프로필 메시지에는 일본어로 ‘역사를 바꾸는 프로그램 개발’이라고 쓰여 있었다.
최원종은 디시 프로그래밍 갤러리에서 범행 직전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7월말 ‘오늘 밤에 인터넷으로 주문한 무기들 도착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전기톱, 30cm 사시미칼, 방검복, 풀페이스헬멧, 가스총, 작업용조끼를 샀다’고 밝혔다.
범행 전날인 이달 2일엔 ‘서현역 지하에 디저트 먹으러 가는중’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최원종은 해당 글을 올릴 때도 욱일기와 노 전 대통령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다른 글에서 최원종은 자신을 '밖에 나갈 때 사시미칼 들고 다니는 23살 고졸딸배'라고 소개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과는 지난 6일부터 최원종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진행했으나 “사이코패스 진단 기준에 미치지 못해 여부를 논단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은 망상에 의한 범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원종의 초등·중학교 동창생이라 밝힌 A씨는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그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최원종이 “평소에 공격적이거나 부정적인 언행을 하지 않고 조용했다. 고등학교 진학 후 3~4일만에 (최원종이) 자퇴했다”며 “(최원종은) 눈에 띄지 않는 유령같은 사람”이라고 회상했다.
A씨가 공개한 최원종의 카카오톡 프로필에는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이, 뒷배경에는 욱일기 사진이 있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욱일기는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전쟁에 사용된 깃발을 의미한다.
최원종의 프로필 메시지에는 일본어로 ‘기도해 봤자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지금을 바꾸는 것은 싸울 각오다’라고 쓰여 있었다. 이는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오프닝에 등장하는 문구로 전해졌다. 또다른 프로필 메시지에는 일본어로 ‘역사를 바꾸는 프로그램 개발’이라고 쓰여 있었다.
최원종은 디시 프로그래밍 갤러리에서 범행 직전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7월말 ‘오늘 밤에 인터넷으로 주문한 무기들 도착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전기톱, 30cm 사시미칼, 방검복, 풀페이스헬멧, 가스총, 작업용조끼를 샀다’고 밝혔다.
범행 전날인 이달 2일엔 ‘서현역 지하에 디저트 먹으러 가는중’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최원종은 해당 글을 올릴 때도 욱일기와 노 전 대통령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다른 글에서 최원종은 자신을 '밖에 나갈 때 사시미칼 들고 다니는 23살 고졸딸배'라고 소개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과는 지난 6일부터 최원종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진행했으나 “사이코패스 진단 기준에 미치지 못해 여부를 논단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은 망상에 의한 범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한국형 헬기 ‘수리온’ 첫 수출...KAI, 이라크와 1358억원 계약
2류진 풍산 회장, 韓 재계 첫 트럼프 취임식 초청
3‘젊고·빨라진’ 포스코그룹, 2025년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
4산업부, 내년 ‘산업·에너지 분야’ R&D 예산 5.7조 편성
5혼다·닛산, 합병 협의 공식화...“2026년 지주사 출범”
6로봇 제조 솔루션 전문 브릴스,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로봇 R&D 센터 신설
7포항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개최..."2025년은 빛과 희망으로 물들길"
8경북도, 2024년 일자리 추진실적 우수시군 선정
9안동호반 자전거길, 전국 최고 자전거길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