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국내에서 가장 비싼 산후조리원 요금이 2주간 3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저가와 29배가량 차이가 나는 수준이다. 

보건복지부는 ‘2023년 상반기 산후조리원 현황’을 통해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산후조리원은 469곳으로 지난 해 말보다 6곳이 줄었다고 27일 밝혔다. 

전국에서 요금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 소재 D산후조리원으로 2주간 특실을 이용했을 때 요금이 3800만원이었다. H산후조리원 특실 요금이 27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요금 상위 5군데 중 D산후조리원과 H산후조리원을 비롯한 4곳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했다. 한 곳은 종로구 소재 O산후조리원으로 특실 2주 이용 요금이 2000만원이었다. 

전국에서 요금이 가장 저렴한 산후조리원은 충북에 있었다. 충북 청주 소재 C산후조리원은 일반실 요금이 2주에 130만원으로 가장 비싼 D산후조리원 특실 요금과 29배 차이가 났다. 

일반실 요금 기준으로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소재 H산후조리원으로 2주 요금이 1700만원이었다. 이 가격과 최저가를 비교해도 13배 차이가 난다. 

지역별로 보면 산후조리원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경기도와 서울에 산후조리원이 각각 144곳, 114곳 있었고 경남에 26곳, 인천에 24곳, 부산 23곳, 대구 21곳 자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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