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앱으로 LG전자는 물론 베스텔, 샤프 등 글로벌 가전업체 제품을 제어할 수 있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홈 생태계 확대를 위해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긴밀히 협력하는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의 창립 멤버로 참여해 단일 대표 의장직을 맡았다. 2022년 설립된 HCA는 15개 회원사 스마트 홈의 앱으로 다른 회원사들의 가전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표준을 마련하고, 연결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해왔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는 HCA 회원사 중 처음으로 HCA 표준 적용을 완료해 다른 가전 브랜드와의 상호 연결의 신호탄을 쏜다. 9월 베스텔, 샤프와 연동을 시작하고, 연내에 LG전자와 상호 연동할 계획이다. 

올해 연동 서비스를 시작하는 지역은 한국, 미국을 포함한 총 8개 국가다. 이들 국가 소비자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LG전자와 베스텔의 가전제품를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의 씽큐 앱으로도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다. 

연동 서비스가 적용되는 제품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총 9종으로, 원격 동작, 종료, 모니터링 등 소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추후 연동할 수 있는 브랜드를 확대하고 지속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기기 제어를 넘어 가정 내 에너지 관리 기능을 추가 도입하고 전기차 충전기 등의 제품들을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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