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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해도 소용 없다…주담대 금리 2개월째 상승

한은 '2023년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7월 주담대 금리 연 4.28%, 5월 이후 매달 상승
신용대출 금리는 연 6.53%

서울의 한 은행 대출 창구 앞.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있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금융권 연체율 상승, 중국발(發) 부동산 위기 등 시장 불안이 이어지며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때 지급하는 채권 금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이 30일 발표한 '2023년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7월 취급된 주담대 금리는 연 4.28%로 전월보다 0.02%p 올랐다. 

최근 주담대 금리를 보면 ▲5월 4.21% ▲6월 4.26% ▲7월 4.28% 등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전월보다 0.05%p 높아진 연 6.52%를 기록했다. 한은은 코픽스와 은행채 5년물 금리 상승 등 조달금리가 오르면서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7월 신규 취급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1%p 내린 4.80%를 기록했는데, 이는 보증부집단대출을 중심으로 보증대출 금리가 0.14%p 하락한 영향이다. 

주담대 금리가 2개월 연속 오른 영향에 잔액 기준 대출금리는 0.01%p 높아진 5.16%를 나타냈다. 

[자료 한국은행]
기업대출 금리의 경우 전월보다 0.07%p 떨어진 5.25%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 금리가 0.08%p 낮아진 5.17%를,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0.05%p 인하된 5.43%를 기록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 금리 차)는 전월보다 0.05%p 떨어진 1.43%를 기록했다. 저축성수신금리가 전월보다 0.01%p 인하된 3.68%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대출 금리는 0.64%p 높아진 12.55%를 기록했다. 반면 신용협동조합 대출 금리는 0.14%p 낮아진 6.17%를, 새마을금고 대출 금리는 0.15%p 떨어진 6.12%를 기록했다.

한편 7월 취급된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52.9%로 전월보다 2.1%p 높아졌다.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담대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73.7%로 전월보다 0.6%p 확대됐다. 다수 대출자들이 향후에도 금리가 오를 것으로 판단하고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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