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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바다 매력적”…‘펀쿨섹좌’ 회 먹고 서핑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전 환경상
“오염수에 대한 안정성 강조”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지난 3일(현지시각) 후쿠시마 미나미소마시 해안에서 광어회를 먹는 모습. [사진 FNN 보도 캡처]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이후 우려가 커진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일명 ‘펀쿨섹좌’로 알려진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전 환경상이 서핑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3일 일본 현지 매체 FNN 보도에 따르면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이날 오후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 해변에서 열린 어린이 서핑 교실에 방문해 오염수에 대한 안전성을 강조했다. 

이 행사는 아이들에게 서핑을 통해 현지의 매력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학생 50여명과 함께 바다에 들어가 서핑을 즐겼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조금이라도 후쿠시마 바다의 매력을 몸소 보여주고 싶었다”며 “처리수 때문에 국내외의 일부로부터 근거 없는 말을 듣고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 아들인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전날 후쿠시마산 광어회를 즐기며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중국이 일본의 방류에 반발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도 금지한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총리 등 일본 정치권에서는 후쿠시마산 수산물 등을 먹으며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당시 기시다 총리 점심 식사로 나온 광어, 농어, 문어회는 모두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식재료였다.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쓴 밥과 된장국, 돼지고기와 가지·오이절임, 과일 등도 식탁에 올랐다.

한편,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2019년 유엔 기후변화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와 같은 큰 문제를 다룰 땐 즐겁고(fun), 쿨하고(cool), 섹시해야(sexy) 한다”고 발언해 우리나라에서 ‘펀쿨섹좌’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시 기자가 구체적인 대책을 묻자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그걸 설명하는 것 자체가 섹시하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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