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LG가 이달 7일부터 이틀간 서울 마곡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 ‘슈퍼스타트 데이 2023’을 개최한다. LG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매년 이 행사를 개최해왔다. 올해 6회째를 맞는다. 

올해 행사에는 LG가 미래 사업으로 육성 중인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tech)를 포함해 소재·부품·장비,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스타트업 40곳이 참가한다. 부정투표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지크립토를 비롯해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 플랫폼을 개발한 바스젠바이오 ▲폐어망에서 고순도 재생 원료를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한 넷스파 등이 대표적이다. 

LG가 직접 발굴하고 육성하는 스타트업 중 9곳은 올해 행사에서 지난 1년 동안 LG와 협업한 성과들을 공유했다. 동물 행동 데이터 기반으로 반려견·반려묘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우주라컴퍼니 ▲최적의 물류 배차·경로 등 이동 관련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위밋모빌리티 ▲위성 영상 정보를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한 메이사플래닛 등이다. 

이 외에도 실리콘밸리 한국인 창업 1호 유니콘 기업이자 내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머싱러닝 기반 광고 솔루션 스타트업인 몰로코의 안익진 대표를 비롯해 김동수 LG테크놀로지벤처스 대표, 리차드 김 갤럭시 인터렉티브 총괄 파트너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LG가 출범시킨 그룹 차원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슈퍼스타트는 매년 슈퍼스타트 데이를 개최할 뿐만 아니라 ▲전용 업무 공간 지원 ▲직원 자문단 운영 ▲아이디어 개발 및 사업화 검증 등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슈퍼스타트 데이에는 지금까지 26개국의 260여개 스타트업이 참가했으며, 참여한 인원은 2만명에 육박한다.

한편, LG는 이날 슈퍼스타트 데이를 시작으로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연구개발 성과 공유회인 개발자 컨퍼런스(14~15일), LG 구성원과 가족, 지역주민, 산학 인재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컬처위크(20~22일)를 연이어 개최한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