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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최초 ‘AA’ 평가받은 아이엠티…10월 코스닥 상장

반도체 건식 세정 기술력 인정받아
12일까지 수요예측…18~19일 일반청약

최재성 아이엠티 대표이사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아이엠티]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차세대 반도체 공정 장비 기업 아이엠티가 오는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반도체 공정의 건식 세정 분야에서 기술을 보유한 아이엠티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가운데 최초로 기술성 평가에서 'AA'등급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재성 아이엠티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엠티는 반도체 건식 세정 기술 외에도 차세대 반도체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도 당사 기술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장 이후 차세대 첨단 반도체 시장 선점을 통해 글로벌 상위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엠티는 지난 2000년 고등기술연구원에서 분사해 건식 세정 전문 기업을 목표로 사업을 개시했다. 레이저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건식 세정 장비 사업과 국내 유일의 극자외선 마스크 레이저 베이킹(EUV Mask Laser Baking) 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 대표는 창업 당시 습식 세정 방식 외에는 다른 방식이 없던 반도체 시장에서 건식 세정에 대한 수요를 포착해 사업을 확대해 갔다. 건식 세정 방식은 습식 방식에 비해 표면 손상 방지와 2차 폐기물 처리에 효과적이어서 각광받는 방식이다. 

실제 아이엠티는 소부장 기업 중 최초로 기술성 평가에서 ‘AA’ 등급을 받기도 했다. 올해 4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AA등급을 받았다. 기술특례상장 제도가 시작된 이래 소부장 기업이 AA등급을 받은 첫 사례다. 

실적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엠티는 지난해 영업이익 2억5400만원을 기록해 전년(-5억8900만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108억원, 당기순손실은 430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아이엠티는 반도체 분야 외에도 이차전지 등 레이저 세정 수요가 있는 분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미 파우치형 이차전지 실링툴 오염을 세정하는 장비를 개발했으며, 추가적인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R&D) 인력 확보 및 생산시설 확충에 활용될 계획이다. 현재 전체 직원의 46%를 차지하는 R&D 인력을 늘리고, 설비투자를 통해 상장 후 늘어날 수요에 선제 대응할 예정이다. 

한편 아이엠티의 공모주식 수는 총 158만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500~1만2000원, 공모 예정금액은 희망 밴드 상단 기준 190억원이다. 오는 1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8~19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 시기는 10월 중이다. 유안타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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