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양종희 KB금융 회장 후보, 최우선 과제에 “신용 리스크 관리” 언급

금융사고 관련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내부통제가 가장 중요”
“비금융 분야 M&A 검토 가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금융 본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양종희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자가 ‘신용 리스크 관리’와 ‘KB부코핀은행 정상화’를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은행 계열사 확대 가능성도 내놨다. 

11일 양 후보는 이날 오전 KB금융(105560)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최우선 과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최근 KB국민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와 관련해 “금융기관이 신뢰를 먹고 사는 곳인데, 우선 진심으로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양 후보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통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의 모든 프로세스에서 디지털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으로 문제를 자동 점검하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M&A 계획과 관련해선 “이미 포트폴리오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M&A가 목적은 아니다”라면서 “기업과 주주 가치를 올리기 위해 금융기관만 아니라 비금융 분야의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장을 거치지 않았다는 질문에 양 후보는 “지배구조 승계절차를 검토할 때 은행장을 경험한 사람밖에 할 수 없는 점을 예측해 사업부 문제나 부회장을 두고 후보자들이 골고루 경험할 수 있는 절차와 시스템을 뒀다”며 “후보자들이 은행만 아니라 그룹 전반에 대해 공부하고 학습해 온 만큼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후보는 취임 후 부회장직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이사회와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한편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지난 8일 차기 회장 후보에 양 후보를 선정하고 “은행과 비은행 전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뿐만 아니라 디지털, 글로벌, ESG경영에 대한 높은 식견과 통찰력까지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양 후보는 11월 중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1인 가구 월평균 소득 315만원…생활비로 40% 쓴다

2‘원화 약세’에 거주자 외화예금 5개월 만에 줄어

3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9개월 만에 하락

4국제 금값 3년 만에 최대 하락…트럼프 복귀에 골드랠리 끝?

5봉화군,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청년 농업인 유입 기대"

6영주시, 고향사랑기부 1+1 이벤트..."연말정산 혜택까지 잡으세요"

7영천시 "스마트팜으로 농업 패러다임 전환한다"

8달라진 20대 결혼·출산관…5명 중 2명 ‘비혼 출산 가능’

9김승연 회장 “미래 방위사업, AI·무인화 기술이 핵심”

실시간 뉴스

11인 가구 월평균 소득 315만원…생활비로 40% 쓴다

2‘원화 약세’에 거주자 외화예금 5개월 만에 줄어

3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9개월 만에 하락

4국제 금값 3년 만에 최대 하락…트럼프 복귀에 골드랠리 끝?

5봉화군,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청년 농업인 유입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