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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오르자 수입물가 '껑충'…국내 물가 불안 키운다

한은 ‘2023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8월에 4.4% 큰 폭 상승
국제 유가 영향 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수입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빠르게 오른 영향으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세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수입물가지수는 135.96으로 전월보다 4.4% 올랐다. 전월 상승률이었던 0.4%와 비교해 상승률이 큰 폭으로 확대된 모습이다. 

특히 수입물가지수는 5월(-3.1%)과 6월(-3.9%) 연속 하락하다가 7월에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고, 이후 상승세가 강해진 상황이다. 

수입물가지수가 오른 것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두바이유가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 6월에 74.99달러에서 7월 80.45달러, 8월 86.46달러로 가파르게 올랐다. 

유가 상승 영향으로 광산품(7.9%)과 석탄 및 석유제품(8.6%) 등을 중심으로 수입물가가 크게 올랐다. 

8월 수출물가지수도 117.52로 전월보다 4.2%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7월 평균 1286.30원에서 8월 1318.47원으로 2.5% 상승한 영향이다. 

수입물가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1.1%p 크게 올랐다. 품목별로 석유류 가격이 전월보다 8.1%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을 받았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향후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 기업의 가격 상승분에 대한 전가 폭에 따라 수입물가의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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