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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550억 투입해 에디슨모터스 품는다

전기버스 사업 진출 등 사업 다각화 위해 100% 지분 인수
회생절차 종결 이후 KGM 커머셜로 사명 변경 잠정 결정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오른쪽 끝)이 7월 5일 에디슨모터스 함양공장을 방문해 라인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 KG모빌리티]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KG모빌리티가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위해 5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다.

KG모빌리티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에디슨모터스 지분 100%(1100만주)를 55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 55억원은 지난 5월 2일 선지급했다. 잔금 495억원은 추후 납입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KG모빌리티는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에디슨모터스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다. 이후 예비실사를 거쳐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된 것은 지난 7월이다.

같은 달 5일 곽재선 회장 등은 KG모빌리티로부터 긴급운영자금을 지원받아 생산라인을 돌리고 있는 에디슨모터스 함양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에디슨모터스는 오는 25일 관계인 집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회생계획에 대한 채권자 등의 동의를 얻으면 회생절차를 종결할 수 있다. KG모빌리티는 회생절차 종결 후 에디슨모터스의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다. 현재 KGM커머셜(KGM Commercial)로의 변경이 잠정 결정된 상태다.

KG모빌리티는 대형 전기 버스에 국한된 에디슨모터스의 라인업을 중·소형 트럭 및 버스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양사 간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 협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KG모빌리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장이 제한적인 내수 중심의 사업구조를 탈피하고, 아세안 지역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KG모빌리티 측은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은 에디슨모터스 인수 및 전기버스 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 다각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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