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가 GV80의 부분변경 모델(이하 GV80)과 제네시스의 첫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쿠페’를 공개했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27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GV80 부분변경 및 GV80 쿠페는 다음달(10월) 11일부터 국내 공식 판매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GV80 부분변경과 GV80 쿠페 공식 출시를 앞두고 지난 26일 제네시스 수지에서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다.

제네시스 CBO(Chief Brand Officer) 그레이엄 러셀(Graeme Russell) 상무는 이날 행사에서 “GV80 부분변경과 GV80 쿠페를 제네시스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한 오늘은 제네시스 브랜드 성장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는 날”이라며 “럭셔리의 경계가 끊임없이 재정의되고 있는 요즘 GV80 부분변경과 GV80 쿠페를 통해 역동적이고 진화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응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V80는 지난 2020년 1월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17만대 이상 판매되며 국내 럭셔리 SUV 시장을 이끌어온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번째 SUV다. 프리미엄 감성과 최첨단 기술의 완벽한 조화를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왔다는 것이 제네시스 측 설명이다.

이번에 공개된 GV80 부분변경 모델은 출시 3년 9개월여 만에 상품성이 대폭 개선됐다. 기존 GV80의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을 계승하는 한편 모던한 감성의 여유로운 실내공간과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할 다양한 편의사양이 탑재됐다.

GV80 부분변경의 특징은 ▲이중 메쉬 구조의 라디에이터 그릴 ▲MLA(Micro Lens Array) 타입 LED 두 줄 헤드램프 ▲히든 타입 머플러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크리스탈 디자인 전자식 변속 다이얼 ▲콘솔 암레스트 열선 및 수납함 자외선 살균 기능 ▲2열 터치 타입 아웃 사이드 핸들 센서 ▲후석 14.6인치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이다.

윤일헌 제네시스디자인실장(상무)은 “새로운 GV80는 정교하게 다시 디자인됐다”면서 “두 줄 헤드램프는 G90에 처음 적용된 MLA 타입을 채택했고, 전면 범퍼에서 출발해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크롬 라인은 볼륨감 있는 프로파일을 완성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네시스는 브랜드 첫 쿠페형 SUV GV80 쿠페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GLC, BMW X4 등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에만 존재하던 럭셔리 쿠페형 SUV가 제네시스에도 추가된 것이다.

GV80 쿠페는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이라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역동성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지난 4월 뉴욕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콘셉트 모델이 공개된 이후 존재감 있는 디자인으로 전 세계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윤일헌 상무는 “우리는 궁극의 역동성을 집약시켜 특별함을 더하고자 했다”면서 “역동성, 우아함 등 제네시스만의 고유한 럭셔리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V80 쿠페는 GV80 부분변경 모델을 기반으로 하면서 차별화된 요소가 더해진다. 주요 특징은 ▲‘더블 레이어드 지-매트릭스’(Double Layered G-Matrix)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 및 액티브 에어플랩 ▲날렵한 형태의 윈도우 라인 ▲스포크가 강조된 쿠페 전용 20, 22인치 신규 휠 ▲크레스트 그릴 형상의 듀얼 트윈 머플러 ▲415마력의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e-S/C) 엔진 등이다.

차량의 크기도 다르다. GV80 쿠페는 전장(길이) 4965mm로 4940mm의 GV80 기본 모델보다 더 길다. 전폭(너비)과 축거(휠베이스)는 각각 1975mm, 2955mm로 동일하다. 전고(높이)는 GV80 쿠페가 1710mm로 1717mm의 GV80 기본 모델보다 더 낮다.

안세진 제네시스프로젝트2실장은 “새로운 GV80는 미래지향적 운전석, 다양한 신규 사양 보강 등으로 플래그십에 걸맞은 완성도를 달성했다”며 “GV80 쿠페는 3.5터보 e-슈퍼차저 고성능 엔진, 듀얼 트윈 머플러, 레드 캘리퍼, 런치 컨트롤 기능 등으로 쿠페만의 주행감성을 전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OTA(무선통신)를 적용해 최신 소프트웨어로 유지할 수 있으며, 2~3열 공조 독립 제어 등도 가능하다”며 “쿠페는 신차 수준의 디자인 변경에  다이내믹한 주행감성 요소가 추가됐다. 더 많은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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