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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나면 오른다는 '연휴 징크스', 삼성전자에도 통할까

6만원대 내려앉자 개미들 ’사자’
증권가 눈높이는 여전히 ‘9만원대’

9월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윤주 기자] 9월28일부터 10월3일까지 증시가 멈추는 ‘추석황금연휴’를 앞두고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다시 6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증시에선 연휴 전 주가가 빠지고 연휴가 끝나고 난 뒤엔 상승하는 ‘연휴 징크스’ 현상이 포착되는데, 삼성전자 주가에도 이같은 룰이 적용될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9월1일을 기점으로 7만원선에 올랐다가, 지난 18일부터 다시 6만원선으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8일 전일 대비 2.5% 급락한데 이어 22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저가매수’ 매력이 높아진 탓인지,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세가 거센 상황이다. 지난주(9월18일~9월22일)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해당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510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들의 거센 매수세에 연휴 기간 전 하락세를 보였던 주가가 연휴가 끝난 뒤 상승세를 보인다는 일명 ‘연휴 징크스’ 효과가 더해지면 삼성전자 주가도 상승할 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 바라본 목표주가는 9만1304원으로 9월26일 종가(6만8600원)와의 괴리율은 33%에 달한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부터 2022년까지의 추석 연휴 전후의 코스피(KOSPI) 지수의 움직임을 분석해 보았는데, 주가수익률의 중간값을 살펴봤을 때 지수는 연휴 3일 전부터 소폭의 약세를 보였고 연휴 이후 7영업일까지는 강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아무래도 연휴 3일 전부터 헷지수요가 있었고, 연휴 기간 리스크를 짊어진데에 대한 보상이 연휴 이후 주어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4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수급 개선과 가격 상승이 동시에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데이터센터 고객사로부터 일반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주문을 1년 만에 받은 것으로 추정돼 향후 반도체 출하 증가에 따른 재고 감소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수급 개선과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전망”이라며 “이는 주요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일단락되고 삼성전자의 강도 높은 감산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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