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정보기술(IT) 기업 인사담당자 3명 중 1명은 “필요한 시기에 원하는 인재를 찾기 어렵다”며 구인난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적 자원관리 기술 기업 원티드랩이 IT기업 인사담당자 1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6.4%는 ‘필요한 직무의 인재를 원하는 시기에 뽑기 힘들다’고 답했다.

기업의 48.6%는 ‘지원자는 있지만 포지션에 딱 맞는 지원자가 없다’고 응답했다.

응답한 기업들은 채용 과정 중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에 대해 ‘인재 찾기’(59.6%)를 꼽았다. 기업들은 인재 찾기가 어려운 이유로 관련 경력, 실무 경험 검증이 어렵다는 점, 능력 있는 인재들이 이직 시장에 잘 나오지 않는다는 점 등을 원인으로 언급했다. 회사를 어필하기 위한 ‘채용 브랜딩’이 16.4％로 2위였고. 서류 검토와 면접(11.6％), 적응교육(8％)이 뒤를 따랐다.

하반기 인사와 관련한 주요 이슈로는 ‘평가·보상’이 59.6%로 가장 많은 답변을 받았다. 원티드랩은 이에 대해 “인재 확보와 관리에 핵심적인 요소인 만큼 많은 기업에서 평가·보상 제도를 점검하고 개편해나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복으로 답변한 이번 질문에서는 ‘인재 채용’(52.1%), ‘구성원 리텐션(이탈률 낮추기)’(47.9%), ‘조직문화’(45.9%) 등 답변이 이어졌다.

IT 기업 인사담당자의 54.8는 ‘전문성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르겠다’고 어려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지나치게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다’(37.8%), ‘경영진의 목표와 방향성을 따라가기 힘들다’(36.3%) 등의 고민도 전했다.

원티드랩은 “정답이 없고 업무 폭이 넓은 인적자원(HR) 업계 특성상 경력이 쌓일수록 전문성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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