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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도 영국서 암호화폐 거래 중단…피해 금액 1년 새 40% ↑

체이스 UK “암호화폐로 거액 탈취 사례 늘고 있어”
코인베이스 CEO “은행이 특정 산업 배제해선 안 돼”

[사진 AP/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미국의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가 영국에서 이용자들의 암호화폐(가상자산) 관련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의 영국 법인인 체이스 UK은 지난 26일 고객들에게 체크카드를 사용하거나 은행 이체를 통해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것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겠다는 공지문을 보냈다.

이 은행은 “암호화폐를 이용해 사람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훔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거래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영국 사기 신고센터인 액션 사기(Action Fraud)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영국에서 암호화폐 사기로 인한 피해 금액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하며 처음으로 3억 파운드(약 4943억원)를 넘어섰다.

체이스 UK의 이런 조치는 다른 은행들도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3월 영국 은행 냇웨스트(NATWest)는 암호화폐 관련 사기 증가를 이유로 암호화폐 거래소에 보낼 수 있는 송금액을 제한했고, HSBC는 암호화폐 매수를 전면 금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은 은행이 특정 산업이나 개인을 제외하는 권한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비판했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때때로 이 산업 전체를 탈 플랫폼화하기로 결정한 은행을 본다”며 “나는 그것이 괜찮다거나, 그것이 우리 사회의 규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나서서 무엇이 허용되고 무엇이 허용되지 않는지를 결정해야 한다”며 정부의 개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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