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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매각 예비입찰 또 유찰…연내 매각 사실상 불발

2차 매각 예비입찰, 단수 원매자 참여
JC파트너스 소송 리스크 부담된 듯
대형 금융지주 등 불참…“예견된 유찰”

[사진 MG손해보험]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MG손해보험 매각 예비입찰이 또 유찰됐다. 당초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대형 금융지주나 보험사가 참여하지 않으면서 연내 매각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MG손해보험 매각 예비입찰에 한 곳의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인수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예보법상 단수의 원매자만 참여한 입찰은 유효한 거래가 성립되지 않는다. 사실상 유찰이다. 

당초 MG손해보험 매각 흥행 기대감은 크지 않았다. 올해 초 진행된 1차 매각전이 입찰 참여자가 나오지 않아 유찰된 데 이어, 2차 매각에서도 대형 금융사들이 인수전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다. #우리금융과 #신한금융 등 대형 금융지주사는 물론 #교보생명도 인수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며 일찌감치 매각에서 발을 빼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MG손해보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JC파트너스가 ‘입찰절차속행금지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사법 리스크도 다시 불거졌다. 예보가 공고한 ‘MG손해보험 주식회사 인수자 지정을 위한 입찰공고’에 따른 MG손해보험의 제3자 주식인수 또는 계약이전 계약을 체결 등을 포함한 계약 절차 일체 중단을 구하는 가처분 소송을 뜻한다. MG손보의 공개매각 절차를 중단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셈이다. 

이번 재입찰 유찰로 JC파트너스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은 취하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번의 공개매각 유찰로 예금보험공사 주도의 매각은 향후에도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

예보는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 금융위원회와 이번 재입찰 결과를 분석하고 향후 재매각 계획 등을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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