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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적인 ‘외식물가’…사과·피자·자장면 ‘금값’ 된다

전년 동월 比 피자 12.3%, 고추장 27.3% 사과 54.8%↑
외식물가, 2021년 6월 이후 28개월째 평균 웃돌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사과.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5개 중 4개 외식 품목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사과, 피자, 우유 등 소비자 먹거리와 관련된 품목들의 가격 인상이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로 전년 같은 달 대비 3.7%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외식물가의 물가 상승률은 4.9%로 전체 평균보다 1.2%p 높게 나왔다. 이로써 외식물가 상승률은 2021년 6월 이후 28개월째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외식 부문에서 39개 품목 중 물가 상승률이 평균을 상회하는 품목은 31개에 달했다.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외식 품목은 피자로 12.3% 상승했고, 이어 오리고기(외식) 7.3%, 구내식당 식사비 7.0%, 죽(외식) 6.9%, 냉면, 6.9%, 자장면 6.8%, 도시락 6.8%, 김밥 6.6% 등을 기록했다. 

가공식품 부문 73개 세부 품목 중에서 61.6%인 45개가 평균을 넘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품목은 고추장으로 27.3%를 기록했고, 이어 드레싱 23.7%, 당면 19.5%, 치즈 17.7%, 소금 17.3%, 설탕 16.9% 등을 기록했다. 

또 아이스크림(14.0%)과 커피(13.2%), 두유(11.2%), 간장(10.5%), 카레(10.4%) 등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품목들의 물가 상승률도 10%를 넘었다. 

생수(9.6%), 우유(9.3%), 주스(9.2%), 발효유(9.0%), 분유(7.5%), 라면(7.5%) 등의 상승률도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이달 1일부터 원유 가격이 인상되면서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의 물가 상승률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상기후와 폭염, 폭우 등으로 피해를 본 농산물의 물가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과실의 물가 상승률은 24.0%로 평균의 6배가 넘었다. 

사과의 물가 상승률이 54.8%를 기록했다. 또 복숭아 40.4%, 귤 40.2%, 딸기 31.6%, 수박 30.2% 등의 대부분의 과일 물가 상승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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