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이·팔 전쟁’ 충격에 증시 휘청…코스닥 800선 붕괴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증권가 “최악 상황 아닐 것”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보복 폭격으로 연기가 치솟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진 EPA=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10일 동반 하락했다. 연휴 기간 발생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 발발 등으로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6%(6.15포인트) 하락한 2402.58에 마감했다. 지수는 1.16%(27.85포인트) 상승한 2436.58에 출발했지만 장 후반 하락 반전해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771억원, 2082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홀로 5882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 매도세가 지난달 18일부터 12거래일 연속 이어지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항목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1.19%), SK하이닉스(000660)(-0.75%), POSCO홀딩스(005490)(-4.09%), 포스코퓨처엠(003670)(-5.56%) 등이 파란불을 켰다. 반면 이날 깜짝 실적을 기록한 LG전자(066570)(7.03%)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8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9포인트(2.62%) 떨어진 795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코스닥지수 800선이 무너진 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벌어졌던 3월 17일(당시 종가 797.39)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567억원, 19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고, 개인은 6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선 이번 중동 사태가 단기적 악재로 작용할 순 있지만 추후 변동성에 대해선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이 크게 하락하면서 코스피도 같이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일본 증시는 오히려 더 상승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장 초 지수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이슈에도 상승세를 보였던 것에 대해선 “전쟁은 이제 시작이라 영향을 두고 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엔터, AI(인공지능) 등 코스닥 대장 테마주 수급 이탈 영향도 있겠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확산 불안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영향도 있어 보인다”면서도 “4차 중동분쟁 당시와 달리 이스라엘 정서가 약하고 이란의 직접적인 개입 가능성이 낮고 과거와 달리 원유 수요 전망도 탄탄하지 않다는 것 등을 생각하면 최악의 상황까지 갈 확률은 지극히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1119회 로또 1등 번호 1·9·12·13·20·45…보너스 번호 3

2“손흥민 아니었어?”…토트넘 팬이 뽑은 올해의 선수는

3‘법원 전산망 해킹’ 개인정보 유출…北 소행 결론

4홍준표 “좌우 공존하는 선진대국시대…마지막 꿈일지도”

5유승민 “野 25만원 특별법은 위헌…민주당의 악성 포퓰리즘”

6주유소 기름값 내림세…휘발유 가격 7주 만에 내려

7정부, 법원에 '의대증원' 자료 49건 제출…내주 집행정지 결정

8홍천서 올해 첫 진드기 SFTS 사망자 발생

9비트코인, 전일 대비 3.2%↓…6만 달러 위태

실시간 뉴스

11119회 로또 1등 번호 1·9·12·13·20·45…보너스 번호 3

2“손흥민 아니었어?”…토트넘 팬이 뽑은 올해의 선수는

3‘법원 전산망 해킹’ 개인정보 유출…北 소행 결론

4홍준표 “좌우 공존하는 선진대국시대…마지막 꿈일지도”

5유승민 “野 25만원 특별법은 위헌…민주당의 악성 포퓰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