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전쟁 발발’ 이스라엘에 韓 대기업 법인 8개…삼성만 5곳
- 한국CXO연구소 82개 대기업 집단 조사 결과
삼성·SK·LG·OCI서 이스라엘 현지 법인 운영
“아직 직접 피해 없으나, 상황 지속 파악 중”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한국 대기업이 이스라엘에 운영 중인 현지 법인이 총 8곳이란 조사가 12일 나왔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적으로 공습했다. 전쟁 발발 후 한국 기업에 발생한 피해는 아직 없다. 다만 관련 기업들은 무력 충돌 사태를 주시하며 직원 안전 확보 등을 위해 현지 상황을 지속해 확인하고 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82개 그룹의 이스라엘 법인 현황을 분석해 이날 발표했다. 82개 그룹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한 곳이다. 이 중 ▲삼성 ▲SK ▲LG ▲OCI가 이스라엘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개 그룹이 운영 중인 이스라엘 법인은 총 8곳으로, 5곳의 삼성이 가장 많았다. 나머지 그룹은 각 1곳씩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삼성이 보유한 이스라엘 법인 3곳은 삼성전자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삼성 일렉트로닉스 베네룩스’를 통해 운영된다. 구체적으로 ▲마케팅을 담당하는 삼성 일렉트로닉스 이스라엘 ▲연구개발(R&D) 거점 삼성 세미컨덕터 이스라엘 R&D센터 ▲카메라 사업을 하는 코어포토닉스가 삼성 일렉트로닉스 베네룩스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이밖에 ▲하만 베커가 직접 지배하는 오디오 생산 업체 ‘레드 벤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이스라엘서 운영하는 바이오 업체 ‘삼성 바이오에피스아이엘’이 있다.
SK그룹 중에선 SK하이닉스 낸드 프로덕트 솔루션 이스라엘이 현지에 설립됐다.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세운 SK 하이닉스 낸드 프로덕트 솔루션을 통해 지배하는 회사다.
LG그룹에선 LG전자가 2021년 인수한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 보안 기업 사이벨럼이 이스라엘 현지 법인으로 이름이 올라 있다. 이 회사는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다. OCI그룹 계열사 부광약품은 최근 의약품 연구 및 개발사업 업체인 프로텍트 테라퓨틱스를 이스라엘 현지에서 인수해 해외법인으로 편입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숫자만 보면 국내 그룹이 이스라엘에 진출한 해외계열사는 다소 적은 편”이라면서도 “전쟁이 길어지거나 중동전쟁으로 확전될 경우 국내 기업에 미치는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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