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 품질 조사 결과 발표
BMW, 초기·내구품질 부문 평가서 벤츠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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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조사 업체가 최근 진행한 소비자 초기·내구품질 조사에서 BMW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BMW가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 출시한 뉴 5시리즈. [사진 BMW코리아]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대표적인 라이벌을 꼽자면 단연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다. 자동차의 나라 독일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와 벤츠는 수입차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입에 항상 오르내린다.
판매 실적만 봐도 알 수 있다. BMW와 벤츠는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놓고 매년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벤츠가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지만, 그 이전까지는 BMW가 7년 연속 1위 타이틀을 갖고 있었다.
이렇다보니 소비자들은 항상 궁금증을 갖고 있다. BMW와 벤츠 중 어떤 브랜드의 제품이 더 좋을지 말이다. 두 브랜드가 지향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차가 더 좋은 차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제품의 품질(고장 문제 등) 관련해서는 BMW가 벤츠를 앞선다고 볼 수도 있겠다. 최근 발표된 한 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시장조사 업체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BMW는 최근 진행한 초기품질 평가에서 113PPH(Problems Per Hundred)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PPH’는 자동차 100대당 고장·문제점 수로, 숫자가 작을수록 문제점 수가 적음을 뜻한다.
BMW의 초기품질 지수는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토요타(65PPH)·렉서스(104)·르노코리아(108)·제네시스(110)·기아(110) 다음으로 적은 수치다. 산업 평균인 125PPH와 비교해 BMW의 초기품질 지수는 12PPH 더 적은 것이다.
해당 부문 조사 결과에서 벤츠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산업 평균 점수 이상의 브랜드만 평가 점수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바꿔 말하면 벤츠의 초기품질 평가 결과가 산업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는 뜻이다.
BMW의 경우 초기품질보다 내구품질 조사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렉서스(97PPH)·볼보(176)에 이어 세 번째로 수치가 적은 200PPH를 받은 것이다. 산업 평균인 244PPH와 비교하면 44PPH 적었다. 벤츠는 내구품질 조사에서 208PPH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BMW 하단에 자리했다.
컨슈머인사이트의 초기·내구품질 지수는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는 소비자 대상 조사다. 매년 7월 1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새차 구입 1년 이내인 소비자에게 초기품질을, 평균 3년 경과 소비자에게 내구품질을 묻고 그 결과를 브랜드별로 비교해 발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의 성격이나 추구하는 방향 등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단순히 ‘A라는 차가 B보다 좋다’라고 쉽게 단정지을 수 없는 부분”이라며 “다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특정 부문에 대한 평가 지표가 나오는 것은 다른 얘기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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