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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자회사 엘레바, 항서제약 캄렐리주맙 간암 부문 글로벌 판권 인수

항서제약, 10년간 기술료 1조 이상 받아
내년 상반기 품목허가 기대…상업화 박차

(왼쪽부터) 장세호 엘레바 대표, 진양곤 HLB그룹 회장, 순 피아오양 항서제약 회장, 프랭크 지앙 한서제약 최고전략책임자. [사진 HLB]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HLB는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가 항서제약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간암 부문 글로벌 판권을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판권에서 한국과 중국은 제외됐다.

엘레바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을 개발했다. 현재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 투여하는 임상 3상을 마쳤다.

이번 계약으로 캄렐리주맙의 글로벌 판권을 사들이면서, 엘레바는 두 약물 모두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엘레바가 마케팅과 판매 등 상업화 과정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매출을 높이기에 좋다는 판단에서다.

항서제약은 캄렐리주맙을 판매한 뒤 10년 동안 누적 최대 10억 달러(약 1조3500억원)의 기술료(로열티)를 받게 된다. HLB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 요법이 내년 상반기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권리 획득을 통해 품목허가를 받은 뒤 판매를 빠르게 시작할 계획이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간암 1차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한 회사가 두 약물 모두에 대해 권한을 갖고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현재 간암 치료제 2개의 판매 주도권을 확보한 만큼 FDA 최종 허가는 물론 상업화 준비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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