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데이터 기반의 옥외광고(DDOOH·Data Driven OOH) 서비스를 마련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최근 한국광고주협회가 주관한 ‘2023 한국광고주대회’에서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디지털을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옥외광고(DDOOH·Data Driven OOH) 통합 솔루션 ‘팩트’(Fact·Focusmedia Analytics and Consumer Trend)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국내 1위 엘리베이터TV 운영사인 커뮤니케이션 기업이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한국광고주대회를 통해 신규 솔루션 ‘팩트’를 약 100개 기업에 소개했다. 이 솔루션은 ▲디지털 옥외광고 전략 수립과 집행 ▲옥외광고 효과 측정 등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측정 불가로 여겨졌던 ‘옥외광고 효과’를 광고주에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전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TV 시청률 정보를 집계하는 닐슨미디어코리아와 지역 및 연령을 고려한 2200명의 아파트 입주민 패널을 구성했다. 엘리베이터TV와 반응하는 핫스팟과 승강기 고도 감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엘리베이터TV 시청률을 측정한다. 이를 기반으로 광고 효과를 산정하고 있다. TV 시청률 조사 전국 패널 수가 약 4200가구인 점을 고려하면 충분한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엘리베이터TV 시청률에 더해 아파트 4500곳을 직접 방문, 입주민 라이프 스타일과 아파트 구조 및 시설 인프라 등을 조사한다. ▲분리수거 배출 요일 ▲알뜰장터 운영 방식 ▲단지 내 상가 업종 등 아파트 관련 입체적인 데이터를 확보해 팩트 솔루션을 고도화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최근 데이터 기반의 통합 컨설팅으로 집행한 글로벌 가구 기업의 엘리베이터TV 광고의 경우, 아파트 평형·방 개수·가족 형태별로 다양한 버전의 영상 콘텐츠를 송출했다. 햄버거 브랜드를 광고할 때 24시간 운영과 드라이브스루 등을 강조하는 식이다. 아파트 인근 매장 특성에 따른 맞춤형 광고가 가능한 셈이다. 인지도·공감도·매장 방문율·앱 사용률·이벤트 참여율 등이 최대 2.3배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도 얻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지난 6월 팩트 솔루션과 같은 애드테크 데이터 활용 역량을 인정받아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이 주관하는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에서 ‘AI가공 부문’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아파트 단지 ▲오피스텔 ▲주상복합 ▲수도권 오피스 빌딩 ▲부산지하철 1~4호선 ▲서울대학교 ▲송도트리플스트리트 등 전국 6500곳에서 엘리베이터TV 9만대를 운영하고 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 측은 “한 해를 결산하는 광고주들의 최대 행사에 차세대 애드테크 시연의 장을 마련해준 한국광고주협회에 감사하다”며 “디지털 광고의 데이터 활용이 초반에는 생소했지만, 현재와 같은 확산 추세라면 디지털을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옥외광고(DDOOH) 시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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