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배우 이선균 ‘마약 투약 의혹’ 내사…소속사 “사실관계 확인중”
재벌가 3세·가수 지망생 등 8명 내사 개시
이선균 측 “사건 연루자로부터 공갈협박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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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을 포함한 8명을 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 8명은 올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와 주거지 등지에서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씨는 아직 내사(입건 전 조사)를 받고 있지만, 경찰은 그의 마약 투약과 관련한 단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최근 법률 대리인을 선임해 이번 마약 사건 연루자 A씨를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그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고 있다”며 “수억원을 뜯겼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이선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향후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말씀드리겠다”면서도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1999년 데뷔한 이선균은 드라마 ‘파스타’, ‘나의 아저씨’, 영화 ‘화차’, ‘끝까지 간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배우로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아 온 인물이다. 2019년에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의 조사를 받는 내사자 중에선 재벌가 3세와 가수 지망생 등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이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의 마약 투약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지난달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던 중 이 씨와 관련한 내용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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