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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 연초 더 떨어졌다...전셋값도 하락 전환

주택 매매가격지수 –0.07%에서 –0.10%로
서울, 같은 기간 0.08%에서 0.04%로 상승

전국 집값이 두 달 연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은 일부 지역의 집값이 올랐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서울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집값이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전국 기준 두 달 연속 부동산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데, 대출 규제와 고금리 장기화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1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등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0% 떨어졌다. 이는 전월 -0.07%보다 하락 폭이 크다.

전국 집값은 지난해 6월 상승 전환한 이후 6개월간 이어진 상승세가 지난해 12월 꺾였다.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도권 매매가격지수도 지난해 12월 0.00%에서 올해 1월 –0.06%로 한 달 새 보합에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다만 서울은 매매가격지수가 같은 기간 0.08%, 0.04%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등으로 인해 서울 내 주요 단지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대출 규제 영향으로 관망세는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매매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국지적으로 강한 매수세가 나타나는 지역, 수요가 위축되는 지역이 혼재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지방은 입주 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과 구축 단지 위주로 하락해 전국의 집값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집값은 서울에서 오르고, 다른 지역에서는 내렸다. 예를 들어 아파트는 서울에서 0.01% 상승한 반면 수도권과 지방에서는 각각 0.01%, 0.21% 하락했다. 연립주택도 서울에서는 0.05% 올랐고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0.04%, 0.11% 내렸다.

다만 단독주택은 대부분 지역에서 집값이 상승했다. ▲서울 단독주택 가격은 0.16% ▲수도권은 0.12% ▲지방은 0.04% 등 모두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국적으로도 0.06% 올랐다.

전국 주택의 전셋값은 -0.02%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하락세로 전환했다. 수도권은 0.03%에서 –0.02%로 하락 전환했다. 서울은 0.02%에서 0.00%로 보합, 지방은 –0.01%에서 –0.02%로 하락 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역세권과 대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지만, 일부 외곽지역과 구축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달 대비 보합 전환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는 고양 일산서·용인 기흥구 위주로 상승했지만, 광명·의왕시 위주로 하락하며 경기 전체는 보합 전환했다”며 “인천(-0.15%)은 중·서·남동·계양구 위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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