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석유유통업계 “수도권 알뜰주유소 10% 확대, 즉각 철회해야”

“휴·폐업이 증가하는 석유 유통시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정책”

알뜰주유소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최근 정부가 유류가격 안정화 대책으로 가격이 저렴한 알뜰주유소를 올해 안에 수도권에 10%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히자 석유 유통업계가 반발하고 나선 상황이다.

한국주유소협회와 한국석유유통협회는 22일 "수도권 지역 알뜰주유소 확대는 경영난으로 휴·폐업이 증가하는 석유 유통시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정책으로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협회는 알뜰주유소 확대가 유류가격 안정 효과를 내기보다 알뜰주유소와 일반 주유소 간 불공정 경쟁을 부추겨 시장을 왜곡시키고 일반 주유소 퇴출을 부채질한다고 지적했다.

양 협회에 따르면 전체 주유소 중 알뜰주유소의 점유율은 매년 상승해 작년 기준 11.9%를 기록했고 판매량 점유율은 20.9%로 올랐으나, 일반 주유소는 경영난으로 2011년 기준 1만2901곳에서 지난해 1만954곳으로 2000곳 가까이 감소했다.

협회는 “정부의 알뜰주유소 확대 방침은 시장에서 알뜰주유소만 살아남게 해 석유제품 유통망이 무너지는 부작용을 야기하고 결과적으로 기름값 인하 효과도 제한되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현대차 월드랠리팀. ‘2024 WRC’ 드라이버 부문 첫 우승

2'10만 달러' 비트코인이 33만개...하루 7000억 수익 '잭팟'

3이스타항공 누적 탑승객 600만명↑...LCC 중 최단 기록

4북한군 500명 사망...우크라 매체 '러시아 쿠르스크, 스톰섀도 미사일 공격'

5“쿠팡의 폭주 멈춰야”...서울 도심서 택배노동자 집회

6다시 만난 ‘정의선·도요타 아키오’...日 WRC 현장서 대면

7 신원식 “트럼프, 尹대통령에 취임 전 만나자고 3~4차례 말해”

8‘서울의 아침’ 여는 자율주행버스...26일부터 운행

9‘제조업 자동화’ 가늠자 ‘로봇 밀도’...세계 1위는 韓

실시간 뉴스

1현대차 월드랠리팀. ‘2024 WRC’ 드라이버 부문 첫 우승

2'10만 달러' 비트코인이 33만개...하루 7000억 수익 '잭팟'

3이스타항공 누적 탑승객 600만명↑...LCC 중 최단 기록

4북한군 500명 사망...우크라 매체 '러시아 쿠르스크, 스톰섀도 미사일 공격'

5“쿠팡의 폭주 멈춰야”...서울 도심서 택배노동자 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