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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경직 조직문화' 옛말...동양생명, '직원 친화적 회사'로 주목

[사진 동양생명]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한 기업의 문화는 구성원들 간 결속을 이끌어내고 공통된 목적의식을 갖게 해 기업 성장의 원동력이 되며, 때로는 그 기업의 아이덴티티가 된다. 이에 경직된 문화가 강한 금융권 역시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기존에 있던 보수적이고 경직된 문화를 버리고 직원 친화적인 근무환경 조성을 통해 건강한 기업문화를 만들고자,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 및 제도 개선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생명보험사인 동양생명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4분기 평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동료에게 편지를 전하는 ‘엔젤우편함’ 이벤트를 진행하며 직원 친화적 근무 환경을 만든 회사로 주목받고 있다.

엔젤우편함은 본사 각 층에 우편함을 마련하고, 동료에게 마음을 담은 엽서를 보내면 이를 회사가 마련한 선물과 함께 전달해주는 사내 이벤트다.

시행 첫해 접수됐던 약 220여개 편지는 지난해 진행된 두 차례 이벤트에 각각 806개와 1421개로 늘어나는 등 임직원 참여가 대폭 확대됐다.

실제로 “일상적인 회사생활에서 경험하기 쉽지 않았던 소소한 설렘이나 행복을 느낄 수 있어, 매번 기대가 되는 사내 이벤트 중 하나다”는 직원들의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아울러 동양생명은 긍정적인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임직원 참여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직원들이 매월 건강관리나 자기개발을 위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목표를 정하고 참여를 인증하면 달성율에 따라 리워드를 제공하는 ‘엔젤러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임직원들이 쉬운 도전을 통해 건강한 습관을 기르고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행복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점심시간 또는 퇴근시간을 이용해 임직원들이 건강관리나 자기개발을 하며 심신의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헬스케어나 취미 혹은 여가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테마를 선정하여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 동양생명은 임직원이 함께 회사의 주요 이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유익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타운홀 미팅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본사에 있지 않은 지점이나 고객센터에 있는 직원들과도 타운홀미팅 내용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해당 미팅을 실시간 라이브로 중계하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일반 직원은 경영진의 철학이나 회사의 목표 또는 전반적인 상황에 공유 받을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런 기회를 통해 회사의 주요 현안과 경영진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 업무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동양생명은 직원 친화적인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하루 일과를 설계할 수 있도록 출근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시차출근제)와 정시 퇴근(PC-OFF)제를 도입하였으며, 이를 통해 육아기 직원들의 자녀 등하원과 직원들의 자기개발 및 취미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당사는 임직원들이 함께 일하기 좋은, 건강한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업 문화를 진단하고, 그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 친화적인 제도와 프로그램을 확대를 바탕으로 한 직원 만족도 증진을 통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목표 달성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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