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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IFC몰 앞 깊이 4m 싱크홀 발생…행인 1명 부상

지나가던 30대 남성 찰과상…26일 복구 완료 예정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횡단보도 삼각지에 발생한 싱크홀.[사진 독자 제공]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승훈 기자]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 싱크홀이 발생해 지나가던 행인 1명이 다쳤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으며 26일 복구를 완료할 예정이다.

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여의도파크원과 IFC 건물 사이 횡단보도에 있는 교통섬에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싱크홀은 가로 5m, 세로 4m 크기에 깊이는 4m가량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 행인이 허벅지에 찰과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구청은 오후 3시께 흙과 돌로 싱크홀을 메워 응급 복구 작업을 마치고 주위에 통제선을 설치했다. 인근 도로는 통제되지 않았다.

구청은 땅속에 또 다른 빈 공간(동공)이 있는지 확인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날 KT와 한국지역난방공사도 직원을 보내 매설된 통신케이블과 열수송관이 파손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했다.

구청은 26일 중으로 보도블럭을 설치하고 복구 작업을 모두 마칠 계획이다.

한편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시내 도로에서 싱크홀 발생이 잇따라 시민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12일 오전에도 서울 강남구 지하철 9호선 언주역 8번 출구 앞 봉은사로에 지름 1m, 깊이 1.5m가량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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