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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억대 코인 사기 ‘존버킴’, 2600억대 사기로 추가 구속 기소

2021년 3월부터 1년여 간 아튜브 코인 시세조종

코인 이미지.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800억 원대 스캠코인(사기 가상화폐) 사건으로 구속기소 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존버킴’ 박모씨가 2600억 원대 코인사기 혐의로 또다시 구속기소 됐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박건욱 부장검사)는 10일 사기 등 혐의로 박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공범인 코인 플랫폼 개발사 대표 문모씨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2021년 3월∼2022년 4월 스캠코인인 ‘아튜브’를 발행·상장한 뒤 허위공시와 시세조종 등의 수법으로 투자자들로부터 2600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업계에서 존버킴 또는 코인왕으로 불리는 박씨는 2021년 2월∼2022년 4월 스캠코인 ‘포도’를 발행·상장해 가격을 인위적으로 띄운 뒤 전량 매도하는 방식으로 809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이미 재판받고 있다. 

구속 상태로 재판받던 박씨는 올해 1월 22일 보석으로 석방됐지만, 아튜브 코인 사건으로 한 달 만인 지난달 20일 다시 구속됐다.

박씨는 2023년 12월 전남 진도군 귀성항에서 5t(톤)급 어선을 타고 밀항을 시도하던 중 해경에 덜미를 잡혔다. 그 뒤로 박씨는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2심에서 7개월로 감형을 받은 그는 지난해 7월17일 만기 출소했으나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같은 날 다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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