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도 사람도 알록달록해야 아름답죠”…다채로운 ‘교류의 장’ [2023 W페스타]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
다양한 체험부스에 참석자들 ‘북적북적’
프로미스나인·이무진 무대에 뜨거운 현장 열기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송재민 기자] “여성 직장인으로서 공감이 가는 이야기를 각자의 경험담으로 풀어주어 재미있게 들었어요. 시간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가 참가자들의 호평 속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이번 행사는 많은 이들이 모여 우리 사회의 다양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이 됐다.
‘Women, Meet, World!’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W페스타는 올해 ‘다양성: 다름이 아닌 다채로움으로’라는 주제로 열렸다.
행사장에서 만난 한 20대 참가자는 “양향자 한국의희망 당대표의 강연이 가장 재미있었다”며 “우리 사회가 너무 많이 갈라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딘가에 속하고 싶은 욕구가 서로를 나뉘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행사장 입구에 늘어선 다양한 체험 부스들도 W페스타를 찾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샤론델의 비즈 팔찌 만들기 부스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강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구슬을 꿰는 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부스에서 만난 한 40대 참가자는 “강연을 들으러 온 건데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부스들도 다양해서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뷰티 디바이스 기기를 체험해볼 수 있는 루킨스 부스에서는 진지하게 피부 고민을 이야기하고 상담을 받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소정의 금액을 지불하고 나만의 퍼스널 컬러를 찾을 수 있는 코코리색채연구소의 부스 등도 북적였다.
코코리색채연구소 부스 관계자는 “오늘 많은 분들이 부스에 들러 퍼스널 컬러를 알아 가셨다. 남성 분들도 ‘주말에 백화점에 가서 새 옷을 사야겠다’며 즐겁게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할리스 부스 한 켠에는 방문객이 ‘자신이 생각하는 다양성’에 대해 메모를 적어 보드에 붙이면 할리스의 상품들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참관객들은 ‘다름은 존중하는 것’, ‘단풍도 사람도 알록달록해야 아름답죠~’, ‘내가 무조건 정답이 아냐!’ 등의 내용을 적은 메시지를 빼곡히 붙였다.
걸그룹 ‘프로미스나인’과 가수 이무진의 W콘서트 무대도 열띤 호응을 얻었다. 노래가 흘러나오며 무대가 시작되자 관중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연신 휴대폰으로 사진과 영상을 담았다. 응원구호를 외워 함께 외치는 이들도 있어 현장에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프로미스나인의 멤버 이새롬은 “프로미스나인도 각자의 색깔과 다양성이 담긴 팀으로 이뤄져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기 보다는 서로를 그 자체로서 존중해주는 게 진정한 다채로움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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