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한은 금리 결정, 美에 훨씬 독립적이지 않아”[2023 국감]
한미 금리 간의 동조화 뚜렷 지적 나와
“개인의 해외 투자 늘어 해외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 “(미국으로부터) 훨씬 독립적이지 않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미국의 긴축 정책이 갈수록 장기화되는 분위기에서 한은의 긴축 정도도 이에 따라가고 있다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27일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이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에 따라가고 있어 한미 금리 간의 동조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외환 환율을 자유롭게 놔두면 금리 정책은 조금 더 독립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는 훨씬 독립적이지 않은 것 같아서 지금 계속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까지 파악한 것은 예전에는 은행 중심으로 자본이 많이 이동하고 자본 유출이나 유입의 대부분이 외국인 중심이었다”며 “최근 10년간 은행 중심이 아니라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늘어나고 있어 해외 뉴스나 해외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또 “지금의 미국 금리 상승 기조가 일시적인지 아니면 장기적으로 갈지부터 파악해야 될 것 같다”며 “일시적이라고 하면 관리하는 수준에서 머물러야 될 것 같지만 장기적이라고 하면 한은에 많은 정책 딜레마를 주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연구를 해 봐야 할 것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대부분의 미국 경제학자들은 이번에 미국 금리가 올라가는 것은 인플레이션 영향이라기보다는 미국 재정정책의 결과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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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27일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이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에 따라가고 있어 한미 금리 간의 동조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외환 환율을 자유롭게 놔두면 금리 정책은 조금 더 독립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는 훨씬 독립적이지 않은 것 같아서 지금 계속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까지 파악한 것은 예전에는 은행 중심으로 자본이 많이 이동하고 자본 유출이나 유입의 대부분이 외국인 중심이었다”며 “최근 10년간 은행 중심이 아니라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늘어나고 있어 해외 뉴스나 해외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또 “지금의 미국 금리 상승 기조가 일시적인지 아니면 장기적으로 갈지부터 파악해야 될 것 같다”며 “일시적이라고 하면 관리하는 수준에서 머물러야 될 것 같지만 장기적이라고 하면 한은에 많은 정책 딜레마를 주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연구를 해 봐야 할 것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대부분의 미국 경제학자들은 이번에 미국 금리가 올라가는 것은 인플레이션 영향이라기보다는 미국 재정정책의 결과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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