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새로운 네이버 앱이 온다…“콘텐츠 접근성 대폭 강화”
별도 업데이트 없이 적용…4개 탭으로 ‘즐길거리’ 제공
끊임없는 무한대 콘텐츠 노출되는 ‘홈피드’로 차별화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네이버가 초대규모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의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네이버는 신규 앱의 정식 출시 준비가 대부분 마무리됐다고 31일 밝혔다. 오는 11월 2일 정식 출시되는 신규 앱엔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현한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가 접목된다. 회사 측은 “더욱 다양해진 콘텐츠 영역에서 사용자 관심 영역과 연관성 높은 콘텐츠들을 추천하고, 사용자가 편리하게 새로운 관심사를 발견할 수 있는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앱은 사용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콘텐츠 유형에 따라 ▲쇼핑 ▲홈 ▲콘텐츠 ▲클립 총 4개 탭으로 구성된다. 또 홈 화면 하단에 개인화 콘텐츠 추천 서비스 ‘홈피드’가 신설된다. 사용자에게 개인별 취향에 맞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 측은 “콘텐츠 추천 기술 AiRS가 적용된 콘텐츠 영역을 확장, 창작자에게는 더 많은 노출 기회를 제공하고자 만든 기능”이라며 “사용자에게는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탐색하고 발견하는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콘텐츠 접근성 높인 신규 앱
네이버는 이번 신규 앱의 가장 큰 특징으로 ‘콘텐츠 접근성 강화’를 꼽았다. 첫 화면인 홈 탭에는 위젯 보드를 통해 증시·날씨·기상특보 등을 배치했다. 사용자가 매일 확인하는 정보와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개선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위젯 보드 아래에 위치한 홈피드에서는 ▲사용자가 구독한 채널 ▲소비한 문서 ▲검색 이력 등 네이버에서의 활동을 기반으로 관심사를 분석, 취향에 맞는 콘텐츠들을 끊임없이 추천해 준다. 추천은 ▲네이버 블로그 ▲인플루언서 ▲카페 인기글 ▲프리미엄콘텐츠 ▲네이버TV 등 ‘네이버 생태계’에서 쌓인 방대한 콘텐츠가 사용된다. 콘텐츠를 따로 검색하거나 각 서비스로 이동하지 않아도 홈 화면에서 바로 만날 수 있게 개편하면서 접근성을 높였다.
홈 화면 우측에 콘텐츠 탭 역시 마찬가지다. 뉴스·연예·경제 등 다양한 주제 판을 통해 주제별 큐레이션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번 업데이트로 건강과 게임 주제도 추가됐다.
‘건강판’에는 종합병원·학회·전문가 등 약 100개의 전문 채널이 참여한다. 사용자가 목표를 설정하고 걸음 수를 측정할 수 있는 ‘만보기’ 기능도 추가됐다. ‘게임판’에는 e스포츠 경기 라이브와 뉴스는 물론 ▲게임 전문 창작 시리즈 ▲게임 추천 및 리뷰·공략 ▲게임 출시 일정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기존 쇼핑탭에 있었던 리빙·레시피·요즘여기 주제판이 콘텐츠 탭으로 이동됐다. 쇼핑 탭에서는 사용자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 ‘포 유’(FOR YOU)가 전면 배치됐다. 네이버의 상품 추천 기술 AiTEMS를 기반으로 개인화 상품 추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가장 오른쪽에 위치한 클립 탭에서는 네이버의 새로운 숏폼 서비스 ‘클립’을 만날 수 있다. 클립은 K팝·패션·뷰티·스포츠·연예·음식·여행·일상 등 다양한 숏폼 콘텐츠를 사용자의 관심사에 따라 추천하는 서비스다. 숏폼을 통해 네이버 예약·쇼핑·블로그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추가된 ‘인기판’에서는 사용자의 관심 주제에 따른 인기 콘텐츠들을 둘러보고 새로운 관심사를 발견할 수 있다. 네이버는 올해 클립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콘텐츠 개인화 추천 품질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내년부터는 블로그·인플루언서 등 네이버 생태계 내 창작자들도 직접 클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하고, 창작자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해 클립 서비스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4개의 탭으로 구성된 새로운 네이버 앱은 사용자가 별도로 업데이트할 필요 없이 11월 2일부터 13일까지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된다. 새로운 네이버 앱으로 전환된 사용자들은 초기 튜토리얼 화면에서 각 탭과 기능에 대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홈화면 하단에 위치한 홈피드는 4탭과 별도로 11월 2일부터 16일까지 순차 적용된다.
이재후 네이버앱서비스 총괄은 “새로운 네이버앱을 통해 사용자에게는 관심사에 최적화된 콘텐츠와 상품을 제공하여 만족도를 높이고,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창작자와 경쟁력 있는 SME와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인화 추천 기술과 서비스를 계속해서 고도화하여 네이버 앱에서 더욱 정확하고 풍부한 추천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범용화로는 못 산다”...석유화학 빅4 ‘스페셜티’ 노린다
2모두가 떠날 때 남았다...현대차그룹의 다음 행선지 ‘수소’
3‘봄’ 왔다던 JY, 반년 만에 침묵…삼성전자 반도체 ‘홀로 겨울’
4'더본코리아' 급락에 백종원, 연기금, 개미 모두 울상...'백패커2'로 반전 노린다
5류화영, 김광수 발언에 반박..."티아라 왕따 사건은 사실"
6겨울 김장 이상無...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배춧값 하락세 탔다"
7쿠팡, 일자리 8만명 창출...소상공인 23만명은 '미소'
8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탄핵 가결…6개월만에 퇴진
9'딸 친구 채용 지시'...대한체육회장, 경찰 수사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