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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그룹, 울산에 '특급 럭셔리 웨딩홀' 오픈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루키아홀(3F), 루프탑 플로랄 팰리스홀(7F), 아스테라 뷔페(5~6F), 2층 생체보석 웨딩주얼리 / 한복 / 남성정장 매장 내부.[사진 보람그룹]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위축됐던 웨딩시장이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6월 통계청의 <상반기 인구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혼인 건수는 총 10만1704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9.2%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에 비해 약 10% 정도 혼인 건수가 증가했다.

최근 웨딩시장에서는 기존과 달리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모습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 웨딩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모바일앱을 통해 원스톱으로 결혼준비를 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이나 AI(인공지능) 웨딩플래너, 증강현실 드레스투어 등을 일례로 들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보람그룹이 오픈한 보람컨벤션의 새로운 미디어 활용도 눈에 띈다.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보람컨벤션은 ‘미디어 필러(media pillar)’ 광고를 활용해 웨딩홀 내부 기둥에 영상 및 자막 등을 송출할 수 있도록 LED패널을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예술미를 반영한 기존의 1차원적 기둥에서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구조물로 변신을 꾀한 것이다. 미디어 필러란 사각기둥을 미디어 전광판으로 가득 메워 사방 어디에서든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만든 매체를 말한다.

보람컨벤션은 보람그룹이 추진하는 신사업 중 하나인 웨딩컨벤션 사업의 시작점이다.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져, 부지면적 약 1000평에 연면적 약 5000평(16,947㎡)으로 3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3층 루키아홀부터 4층 블리스, 카리나홀, 7층 플로랄 팰리스(야외홀)까지 갖추며 예비 신혼부부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3층에 위치한 루키아홀은 미디어 필러와 22m 길이의 대형 파노라마 LED스크린이 돋보이는 대형홀이다. 자칫 공간미를 저해할 수 있는 실내 기둥을 미디어 필러로 대체해 하객들에게 신선함과 다채로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22m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해 웅장함은 물론 신랑, 신부의 모습이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꾸몄다. 300석 규모의 대형 공간이 주는 여유로움과 동시에 은하수 조명과 영화관 수준의 음향 세팅 등으로 그 어디에서도 접하지 못했던 고품격 결혼예식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4층 블리스홀과 카리나홀 또한 아름다운 은하수 조명과 샹들리에로 품격을 더한다. 블리스는 벽체와 버진로드의 S자 구성으로 곡선이 돋보이는 공간감을 제공하며, 카리나는 화이트·그린·골드의 색상이 매치된 자연 속 웨딩마치를 선사한다. 예식 순서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도어형 스크린도 눈에 띈다.

7층 루프탑에 위치한 플로랄 팰리스 야외웨딩홀은 350평 규모를 자랑한다. 옥외 사용이 가능한 스크린을 설치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며, 예기치 않은 기상으로 인한 우천과 뜨거운 태양을 막아줄 전동식 스카이 어닝 시스템도 설치돼 있다.

보람컨벤션은 웨딩홀뿐 아니라 부속시설에도 정성을 다했다. 1층에는 직접 로스팅한 커피로 고객 편의를 제공하는 ‘카페 아스테라’가 자리하고 있다. 카페 아스테라는 엄선한 재료로 고품질의 음료를 제공하기 위해 보람컨벤션이 직접 운영한다. 5층과 6층에는 최대 550명이 한번에 양질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아스테라 뷔페’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원스톱 웨딩서비스 제공을 위한 부대시설로 아틀레(남성정장), 꾸밈채(한복), S by BLANC(드레스&메이크업)을 갖추고 있다.

부대시설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단연 웨딩주얼리 매장 ‘비아비앙(VIEAVIEAN)’이다. ‘비아비앙’은 생체보석 ‘비아젬’의 예물 브랜드로서 보람컨벤션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생체보석 예물 매장이다. 신랑·신부의 모발이나 손발톱 등의 생체원료를 보석 씨드와 혼합해 천연보석과 흡사한 웨딩주얼리를 만들어 준다. ‘생체보석’이라는 새로운 콘셉트의 이 상품은 최근 MZ세대 예비부부에게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웨딩컨벤션사업은 1990년대 초 웨딩브랜드 ‘시집가는날’을 론칭해 성공적인 웨딩사업을 이어 그 규모를 확장한 보람그룹의 신사업 분야다. 그룹 창립 초기부터 제공해온 고품격 웨딩 서비스에 더해 컨벤션사업까지 진출하면서 본격적인 ‘토털 웨딩 시대’에 한걸음 다가간 것으로 해석된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보람컨벤션은 변화하는 웨딩 트렌드에 맞춰 예비부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 토털 라이프케어를 실현하는 것으로 목표로 삼고 있다”며 “고객에게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고품격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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