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플래닛 ‘후뢰시맨 추억 소환 프로젝트’, NFT 시장에서 두각
프로젝트 시작 이후 일 평균 가입자수 150% 이상 상승
“또 다른 추억 소환 프로젝트도 선보일 계획”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컴투스플랫폼에서 운영하는 NFT 마켓플레이스 ‘엑스플래닛’(X-PLANET)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후뢰시맨 추억 소환 프로젝트’가 NFT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해당 프로젝트는 침체된 전세계 NFT 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프로젝트 중 하나다.
밀레니엄 세대의 히어로, ‘후뢰시맨’ 추억 소환 프로젝트
‘옛날 옛날 한 옛날에 다섯 아이가’로 시작하는 후뢰시맨 더빙판의 주제가는 1980~1990년대 유년기를 보낸 밀레니엄 세대에게 있어 추억 그 자체다. 원작은 일본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초신성 플래시맨’으로 레드, 그린, 블루, 옐로, 핑크 등 다섯 멤버의 화려한 액션은 물론 가족간의 이별, 재회에 대한 갈망과 외로움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담아 두터운 팬 층을 확보했다.
X-PLANET은 내년 후뢰시맨 한국 출시 35주년을 맞아,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달 20일에는 프로젝트 공식 미니 사이트를 오픈했다. 이 사이트에는 레드 후뢰시 ‘진’ 역할을 맡았던 배우 ‘타루미 토타’와 핑크 후뢰시 ‘루’ 역할의 ‘요시다 마유미’ 등 여러 주연 배우들이 최초로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영상이 게재되어 팬심을 설레게 했다.
이어 NFT를 발행하고 30년 만에 4개의 공식 굿즈도 발매했다. NFT를 구매하면 후뢰시맨의 상징인 ‘롤링 발칸’ 피규어 등 4가지 실물 굿즈를 받을 수 있다. 롤링 발칸 피규어는 가로 24cm, 세로 20cm의 대형 사이즈로 조명 기능까지 포함됐다. NFC 기능을 탑재해 추후 공개되는 후뢰시맨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비디오테이프 모양의 포토카드 5종 세트와 후뢰시맨 ‘가슴 뱃지’와 후뢰시킹의 ‘후뢰시 방패’ 디자인으로 제작된 스마트톡, 후뢰시맨들의 특별한 모습이 담긴 고화질 아크릴 액자도 마련했다.
이 프로젝트 내년 상반기 예정된 팬미팅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후뢰시맨 주요 등장 인물들이 내한하는 행사로 35년의 세월과 먼 거리를 뛰어넘어 실제로 어린 시절의 영웅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이 프로젝트가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원작사인 토에이 컴퍼니, 국내 독점 라이선스 보유사인 ‘대원미디어’ 뿐 아니라 각 배우들, 다양한 굿즈 제작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150달러의 높은 가격에도 3000개 한정 수량 NFT 빠르게 소진
지난달 X-PLANET에서 진행된 ‘마그’(후뢰시맨 마스코트 캐릭터) NFT 무료 에어드랍 이벤트는 1시간 만에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됐다. 2차로 실물 굿즈 4종 세트가 포함된 NFT는 3000개 한정 수량으로 발매됐다. 150달러의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X-PLANET이 예고한 후뢰시맨 배우 팬 미팅은 물론 이후 프로젝트들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해당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X-PLANET도 빠른 성장을 기록했다. 총 가입자 수는 8.3% 증가했으며, 이전 대비 일 평균 가입자수도 150% 이상 상승해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X-PLANET은 물론 컴투스플랫폼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서브컬처계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들은 유튜브 등 각종 SNS를 활용해 자발적인 홍보에 나섰고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 관련 단톡방에는 무려 600명 가량의 인원이 모여 후뢰시맨 프로젝트와 서브 컬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X-PLANET의 프로젝트 담당자 이은표 차장은 “NFT 시장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대중들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피고, 정성껏 준비한다면 얼마든지 발전 가능성이 있다”며 “또 다른 추억 소환 프로젝트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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