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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울산공장 헤리티지 이어받아 혁신 모빌리티 만들 것”

13일 현대자동차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 참석
“과거 선배들이 뿌린 씨앗 오늘날 전기차로 결실”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여섯 번째)이 13일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에 참석했다. [사진 이지완 기자]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우리는 이곳에서 기술 자립의 기반을 다졌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13일 울산 전기차(EV)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당사가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가던 1980년대, 전세계의 다양한 지형과 혹독한 기후를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차를 개발하기 위해 울산공장에 종합 주행시험장을 건설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앉아 계신 이 부지는 당사 최초의 종합 주행시험장이 있던 곳”이라며 “이곳에 EV 전용공장이 세워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재훈 사장은 또 “오늘날 전세계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는 쏘나타, 엑센트, 아반떼 등 장수 모델이 울산 주행시험장에서 성능과 품질을 담금질했다”며 “또한 이곳은 세계 최고 수준의 차를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1991년 현대차 최초의 전기차 프로토 타입인 ‘Y2 쏘나타 EV’가 울산 주행시험장에서 개발됐다. 이듬해에는 무인자동차가 주행시험장 내 험로인 ‘벨지안로’의 시험 주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장재훈 사장은 “울산공장에서 과거 미래차 연구를 위해 뿌린 씨앗은 30년이 지난 오늘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아이오닉 5~6등 전기차로 결실을 맺게 됐다”며 “이어 EV 전용공장 건립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노력이 있었기에 현재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장재훈 사장은 “과거 선배님들이 울산공장 발전에 힘쓰신 지난 55년의 자산을 기반으로, 울산공장은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가 됐다”면서 “오늘날 3만명의 임직원이 고품질의 차를 만들기 위해 땀흘리고 있으며, 현재 연간 150만대를 만들어 전세계로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중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자동차 사업을 시작한 현대자동차는 처음부터 그 중심에 사람이 있었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현대차 울산공장은 생산라인의 기술자들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만들고, 도전하며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재훈 사장은 “금일 기공식은 사람의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라며 “사람의 힘으로 원대한 꿈을 현실로 만들어온 울산공장의 헤리티지를 이어받아, 현대차는 사람을 위한 혁신 모빌리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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