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자연어 처리 경쟁사 ‘NHN 다이퀘스트’ 인수…NHN과 AI 얼라이언스로 이어져
NHN다이퀘스트 전자상거래 부문 검색 및 챗봇 서비스 국내 1위
솔트룩스 다이퀘스트 인수로 전문인력 580여 명 보유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인공지능 기업 솔트룩스가 자연어처리 전문 기업 NHN다이퀘스트를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솔트룩스는 국내 자연어처리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인수로 솔트룩스와 NHN은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로 이어졌다,
솔트룩스는 1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솔트룩스 미래 성장전략 발표회’를 열고 다이퀘스트 지분 94.95% 인수를 공식화했다. 이를 통해 솔트룩스는 대한민국 자연어처리 및 인공지능 최대 그룹의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2022년 기준 양사의 통합 매출은 455억원이었으며 올해는 5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퀘스트는 전자상거래 부문 검색 및 챗봇 서비스 국내 1위 기업이다. 특히 자연어 처리 핵심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B2B 검색 및 챗봇 서비스, AICC 구축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서 지난 5년간 연 매출이 1.5배 이상 성장했고, AI 사업화 가능 인력 약 150명을 보유하고 있다. NHN은 2017년 다이퀘스트를 계열 편입했다.
솔트룩스는 루시아(LUXIA) GPT와 벡터 DB 등의 기술을 다이퀘스트에 제공해 차세대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 마련에 나선다. 다이퀘스트는 특히 전자상거래 부문에 최대 고객을 보유하고 있어 솔트룩스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다양한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솔트룩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AI 개발 및 사업화 관련 인력 580여 명을 확보하게 됐다. 향후 대형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양사가 축적한 기술 및 노하우 그리고 매출 파이프라인이 결합되는 이번 인수합병은 업계에 커다란 파장과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솔트룩스가 루시아 GPT 등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해 투자한 R&D 비용 회수를 가속화하고, 수익성 향상과 흑자 전환 시기도 예상보다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솔트룩스의 다이퀘스트 인수는 솔트룩스와 NHN의 AI 얼라이언스로 이어졌다. NHN은 솔트룩스 주식 67만 8천 주의 지분(지분율 5.69%)을 취득한 것. 솔트룩스와 NHN이 손을 잡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협업 모델과 닮아 있다. 이경일 대표는 “솔트룩스와 NHN이 손을 잡고 한국형 생성AI와 AI 클라우드 협업으로 AI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솔트룩스의 생성 AI는 루시아(LUXIA)와 NHN 클라우드가 협업해 국내 최초 생성 AI 통합 플랫폼을 만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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