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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K-팝 스타트업 모드하우스, 100억원 투자 유치

스페르미온·SM컬처파트너스·라구나인베 참여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팬 참여형 플랫폼 운영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송재민 기자] 블록체인 기반 팬 참여형 K-팝(POP) 스타트업 모드하우스가 800만달러(한화 약 104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총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1200만달러(약 155억원)를 넘었다. 

이번 라운드는 미국의 메타버스 및 웹3.0 전문 벤처캐피탈(VC) 스페르미온이 주도했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SM컬처파트너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투자사와 일본의 KDDI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글로벌브레인 운용)·포사이트벤처스·리플렉시브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개인 투자자로는 블록체인 업계 유명 음악 투자자 쿠퍼 털리와 리차드 마 퀀트스탬프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카터 플레이코 최고경영자(CEO) 등도 참여했다. 

이전 라운드에선 웹3.0 전문 VC 해시드의 스타트업 스튜디오 언오픈드, 네이버 D2SF, CJ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모드하우스는 연예기획사이자 웹3.0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모드하우스가 개발 및 운영하는 플랫폼 ‘코스모’(COSMO)는 팬들이 아이돌 그룹 운영과 관련된 중요한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코스모에서 팬들이 디지털 포토카드를 구매하면 이를 통해 아티스트의 활동에 투표할 수 있는 토큰을 얻을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된 이 토큰은 블록체인에 온전히 기록돼 투명한 투표를 보장한다.

모드하우스는 이번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통해 코스모 플랫폼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팬들이 아티스트와 연결되고 응원하는 아이돌 그룹의 성장에 적극 기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리드한 댄 패터슨 스페르미온 총괄 파트너는 “모드하우스는 대체불가토큰(NFT) 을 통해 케이팝 팬덤을 디지털세계와 현실세계에 혁신적으로 연결시켰으며,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의 결합을 통해 만들어 낼 수 있는 특별한 시너지가 돋보인다. 이번 투자가 단순히 재정적인 지원을 넘어, 다양한 기회가 열린 몰입형 인터넷과 케이팝의 매력이 융합될 수 있는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병기 모드하우스 대표는 “케이팝 팬들은 아티스트의 재능과 케이팝 트렌드를 알아보며 전문가만큼의 날카로운 통찰력이 있다. 이러한 팬들의 참여는 엔터 산업의 근간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요소이며, 모드하우스가 한층 진화된 팬 참여 방식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트리플에스와 단기간 이룬 성과에서 증명한 것처럼 향후 코스모가 케이팝의 링크드인 또는 킥스타터로 성장해 아티스트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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