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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IP 선보이는 게임사들…주요 신작 살펴보니

[역대 최대 규모 지스타에 가다]②
엔씨소프트·스마일게이트·크래프톤 등 다양한 신작 선보여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 이미지 [사진 넷마블]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3’이 역대 최대 규모로 돌아왔다. 특히 이번 지스타에서 주목할 점은 게임사들이 다양한 차세대 IP를 선보였다는 점이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 개최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총 3250 부스로 이는 전년도 2947 부스 대비 약 10% 확대된 규모다. 아울러 코로나 전인 ‘지스타 2019’의 3208 부스를 넘어서는 규모이기도 하다.

8년 만에 지스타 참가 결정한 엔씨…포스트 리니지 IP 선보여

특히 올해는 그동안 지스타를 찾지 않았던 게임사들이 지스타 기업-소비자간 거래(B2C)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8년 만에 지스타 참가를 결정한 엔씨소프트는 기존 ‘리니지’ 지식재산권(IP)에서 벗어나 ‘포스트 리니지’ IP 작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엔씨는 ▲슈팅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 크러쉬’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 등 신작 3종의 시연 부스를 지스타 기간 동안 운영했다. 관람객은 PC(LLL, BSS)와 닌텐도 스위치(배틀 크러쉬) 플랫폼으로 준비된 시연존에서 신작을 체험할 수 있었다. 각 시연 존에서 다양한 무대 행사와 관람객 이벤트도 진행됐다.

아울러 엔씨는 지스타에서 ▲MMORTS ‘프로젝트G’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프로젝트M’의 개발 현황도 공개했다. 프로젝트G는 PC와 모바일, 프로젝트M은 콘솔과 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신작이다. 지스타 무대에서 개발자가 직접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게임을 소개했다. 

오는 12월 출시 예정인 MMORPG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이하 TL)는 지스타에서 데모 플레이를 선보였다. TL 개발진이 지스타 무대에서 최신 버전을 직접 시연했다. 아울러 퍼즐 게임 신작 ‘퍼즈업 아미토이’도 지스타에서 만나 볼 수 있었다.

9년 만에 B2C관에 부스를 차린 스마일게이트도 자사 대표 흥행작인 ‘로스트아크’의 모바일 버전을 이번 지스타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로스트아크 모바일 부스에서는 총 3개 구역의 체험존이 운영됐다. 

싱글 플레이 체험존에서는 언리얼5로 새롭게 개발된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거대 시네마틱 던전 ‘영광의 벽’을 만나볼 수 있었으며 뛰어난 그래픽과 모바일의 한계를 넘어서는 핵앤슬래시 전투 액션을 경험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체험존에서는 지금껏 모바일 게임에서 경험하지 못한 로스트아크 모바일만의 다양한 기믹과 패턴을 경험할 수 있는 ‘파티 협력 플레이’가 제공됐다. 파티 플레이는 로스트아크 대표 던전인 ‘모라이 유적’을 어비스 던전으로 새롭게 재구성했다. 아울러 2층 별도 공간에 특별한 마련된 ‘스페셜 플레이 체험존’에서는 로스트아크 모바일 세상과 캐릭터들을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생동감 있게 만나볼 수 있었다.

크래프톤 지스타 출품작 이미지 [사진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모바일’ 선보여

스마일게이트RPG는 지스타 기간 동안 ‘모코코 리프레시 카페 with 이디야커피’도 함께 운영했다. 이디야커피와 함께 운영하는 이번 카페는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즐기는 마스코트 ‘모코코’의 모습으로 꾸며진 휴게 공간이다.

지스타 참가에 적극적이었던 넷마블은 올해도 다양한 신작을 공개했다. 총 100 부스 규모로 운영되는 넷마블관은 체험 중심으로 구성, 참관객이 직접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 ‘RF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을 즐길 수 있도록 170여 개의 시연대를 마련했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쳐 RPG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은 ‘일곱 개의 대죄’ IP의 모든 세계관을 활용한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로 개발 중인 게임이다. 이 게임은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사건에 따라 다양한 게임 모드를 제공한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원작 'RF 온라인' 세계관과 연대기를 계승하고, 우주를 배경으로 한 세력 간의 전쟁이 핵심인 SF MMORPG다. 이 게임은 원작에서 약 100년 후 이야기로, 아크레시아, 벨라토, 코라로 상징되는 3개 국가의 대립 요소를 반영하고, 원작 팬들이 반가워할 인물들도 다시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그랜드크로스’ IP를 기반으로 한 데미스 리본은 세계의 혼란을 가져오는 '오파츠'를 회수하기 위한 커넥터와 초월자들의 여정을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만들었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신화, 역사, 소설, 오페라 속 인물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3D 카툰 렌더링을 통해 서브 컬쳐 요소를 강조했다. 전투는 각 캐릭터의 특징 살린 호쾌한 액션과 드래그 앤 드롭을 적용한 수동 타깃팅으로 전략성을 느낄 수 있다.

위메이드 지스타 출품작 이미지 [사진 위메이드]

크래프톤 ‘인조이’ 등 주목…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도 기대

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판타스틱4 베이스볼’ 등 신작 2종과 함께 지스타를 찾았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최고 기술력을 집약한 언리얼 엔진5 기반 신작이다.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해 이미르 대륙에서 9000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한 주인공들의 여정을 그렸다. 위메이드는 지스타2023 현장에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시연 버전을 최초로 선보였다. 

‘배틀그라운드’ IP로 유명한 크래프톤은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지스타 기간동안 선보였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전략 프로젝트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공개됐다. 올해 상반기부터 크래프톤 내 여러 스튜디오의 우수한 역량을 가진 개발자들이 블루홀스튜디오에 모여 익스트랙션 역할수행게임(Extraction RPG) ‘프로젝트 AB’를 개발해 왔다. 지난 8월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후 프로젝트에 ‘다크앤다커’ 원작의 이름만 사용하고, 그 외 어셋들은 블루홀스튜디오가 100% 독자적으로 개발해 원작의 느낌을 빠르게 구현해 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배틀로얄 장르의 ‘생존’과 던전크롤러 장르의 ‘탐험’, RPG의 특징 요소 등을 융합해 원작의 재미를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크래프톤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과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한 조작 방식을 적용해 최적화했다. 

시뮬레이션 장르의 PC 신작 ‘inZOI’(인조이)도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됐다. 인조이는 이용자가 게임 속에서 신이 돼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변화시키고, 다양한 형태의 삶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경험할 수 있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5로 제작돼 현실 같은 경험과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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