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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경쟁력…HD건설기계·인프라코어, 신용등급 ‘A’ 상향

HD현대그룹 건설기계 사업 시너지 효과
북미·인도 등 판매망 확보로 경쟁력 높여
부채비율 줄고 재무안정성 점진적 개선세

경기도 판교 HD현대 GRC. [HD현대사이트솔루션]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HD현대그룹의 건설기계 전문 계열사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이 A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신용평가사들은 양사의 시너지 효과로 외형 성장과 이익창출력이 동시에 개선됐고,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15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국신용평가(한신평)와 NICE신용평가(나신평)는 HD현대건설기계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HD현대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HD현대그룹 주력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지주사인 HD현대그룹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신평과 나신평은 HD그룹 내 건설기계 사업의 시너지 효과로 사업 안정성이 제고됐고, 지역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외형 성장과 이익 창출력이 모두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실제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큰 폭으로 향상됐다. 올해 1~3분기 HD현대건설기계의 누적 영업이익은 1465억원에서 2304억원으로 57% 상승했고, HD현대인프라코어는 40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1% 올랐다.

나신평은 “HD현대건설기계는 건설기계 시장에서 국내 3위, 글로벌 중위권의 시장지위를 보유중”이라며 “해외 판매망 확보 노력을 통해 주요 판매지역이 국내를 비롯해 중국, 유럽, 북미, 신흥국 시장 등으로 다변화 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이후 중국 시장 내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북미 지역의 인프라 투자가 확대된 가운데, 회사의 점유율이 높은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채굴장비 수요 또한 증가하면서 회사의 사업 기반 및 매출 규모가 확대되는 등 사업안정성이 제고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역시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 창출로 우수한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다. 나신평은 “북미 시장의 인프라 투자 및 주요 생산시설 리쇼어링 추진, 중동 지역의 신도시 건설 등을 감안할 때 시장 성장률의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그룹 내 건설기계 계열사와의 시너지효과 창출 등을 고려할 때, 중단기적으로 우수한 사업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무안정성도 개선됐다. HD현대건설기계도 2021년 말 129.6%였던 부채 비율은 지난 9월 말 90.8%로 개선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부채 비율도 2021년 말 249.1%에서 올해 9월 말 156.1%로 감소했다. 

양호한 현금흐름과 이익창출력을 바탕으로 양사의 재무안정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한신평은 “재무안정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향후 확대된 영업현금창출력을 통해 점진적인 재무부담 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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