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주째 보합세…매수자 관망세 확산
전셋값 0.02% 상승, 구축 중소형 아파트 위주 오름세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서울 아파트값은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커지면서 거래가 위축되고 제자리 걸음을 하는 모습이다. 정비사업 기대감이 높은 송파구 잠실동 및 신천동,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에서 간헐적 거래가 이뤄지며 가격 상승을 주도한 반면, 도봉구, 성북구, 중랑구 등 외곽 중저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2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연속 보합세(0.00%)을 나타냈다.
서울은 지난주에 이어 동북권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도봉(-0.04%) ▲노원(-0.02%) ▲성북(-0.02%) ▲강동(-0.01%) ▲동작(-0.01%) ▲중구(-0.01%) ▲중랑(-0.0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송파와 양천구는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며 ▲송파(0.02%) ▲양천(0.01%) ▲성동(0.01%) ▲관악(0.01%) 순으로 올랐다.
일반아파트는 별다른 가격 움직임이 없었고, 재건축은 0.01%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떨어졌다.
신도시는 8월 25일(-0.01%)부터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일산(-0.06%) ▲산본(-0.03%) ▲평촌(-0.02%) ▲분당(-0.01%)이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와 인천은 ▲군포(-0.07%) ▲평택(-0.04%) ▲양주(-0.04%) ▲의정부(-0.03%) ▲오산(-0.03%) ▲김포(-0.02%) ▲부천(-0.02%) 순으로 하락했다.
전세 시장은 서울이 0.02% 상승하며 8월 중순(8월 11일 기준 0.02% 상승)부터 14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신도시는 0.02%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가격 변동없이 보합(0.00%)을 기록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매매수요의 전세 전환을 비롯해 비아파트 전세 기피와 예정된 입주물량 감소 등이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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