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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미국서 이중 AI 알고리즘 진단 솔루션 연구 발표

루닛 인사이트에 NF모델 적용해
흉부 영상 진단 판독 효율성 높여

루닛의 흉부 엑스레이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왼쪽)과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사진 루닛]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루닛은 오는 26일(현지시각)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의 연구 결과 8편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판독할 때 이중 AI 알고리즘으로 안전망을 구축한 데 대한 것이다. 정상·비정상 소견을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알고리즘(NF모델)으로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먼저 확인한 뒤, 루닛 인사이트 CXR로 다시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전체 환자의 흉부 엑스레이 중 정상 엑스레이 영상 3531건을 골라냈다. 이 중 절반인 1765건에 대해 이상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했더니 민감도는 평균 97.8%를 기록했다. 이후 루닛 인사이트 CXR로 중요 이상 사례가 있지만, NF모델이 찾아내지 못한 4건(16.7%)을 더 찾았다.

루닛 관계자는 "NF모델과 같은 정상·비정상 소견 판단 알고리즘을 통해 많은 정상 흉부 영상을 빠르게 판독할 수 있다"며 "여기에 루닛 기존 AI 솔루션을 또 적용하면 비정상 사례 누락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루닛은 이 회사의 AI 솔루션 제품에 NF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학회에서 루닛은 유방촬영술 영상의 시간적 변화를 추적해 유방암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AI 모델도 발표한다. 연구팀은 1만6113장의 디지털 유방 촬영 이미지를 분석해 AI가 시간적 변화를 학습하면 유방암 위험도를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동양인 여성에게 많은 치밀 유방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AI와 영상의학 전문의의 유방 촬영술 판독을 비교한 연구 결과도 발표된다. 이 연구는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이 지난 9월 국제학술지 ‘란셋 디지털 헬스’에 발표한 연구의 후속이다. 5만5581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전문의 2명의 판독 결과와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의 판독 결과에 따른 환자 리콜(recall) 정확도의 관계를 분석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AI 솔루션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산업계에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매년 주요 학회에서 좋은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며 “AI 기반 암 진단 분야에서 선두 위치를 유지하고, 의료진과 환자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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