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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야 다음 유니콘? “우리가 차지”…라이너의 자신감

생성 AI 스타트업 ‘라이너’ 첫 기자간담회 개최
“세계 시장서 확실한 존재감 보일 것…성장 자신”

김진우 라이너 대표가 29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모나코스페이스에서 ‘모두를 위한 개인 인공지능’을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라이너]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중 다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은 ‘AI 에이전트 기업’이 되리라고 봅니다. 라이너가 AI 에이전트 비즈니스를 선도하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지켜봐 주세요.”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29일 취재진 앞에서 이같이 자신했다. 라이너는 이날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모나코스페이스에서 ‘모두를 위한 개인 인공지능’(Personal AI for Everyone)을 주제로 설립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회사가 보유한 초개인화 AI 기술로 세계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이겠단 포부를 밝혔다. 라이너는 2023년 세계 정보기술(IT) 시장을 강타한 ‘생성형 AI’(Generative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지난 8월에는 경제 매거진 포스브가 발표한 ‘아시아 100대 유망 기업’(Forbes Asia 100 To Watch 2023)에 선정된 바 있다.

회사는 자사 주력 상품들의 소개와 함께 내년도 사업 비전을 공유했다. 라이너는 ▲라이너 코파일럿 ▲라이너 AI 워크스페이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각 서비스의 성장 지표와 보유 기술을 소개하고 사업 목표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김 대표는 “라이너는 글로벌 사용자를 90% 이상 확보한 글로벌 스타트업”이라며 “2024년에는 보다 라이너의 존재감을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국내는 물론,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피스를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라이너의 기술 발전 방향성은 ‘AI 에이전트’(AI Agent)로 축약된다. ‘자율 AI’(Autonomous AI)를 목표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사람의 개입 없이도 문제 해결을 위한 의사결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겠단 취지다. 회사 측은 “고차원적 문제에 대해서도 AI가 스스로 문제를 분석하고 작은 단위로 문제를 분리해 해결한 뒤 결과를 종합해 답을 낸다”며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라고 했다. 라이너는 이 같은 기술을 ‘라이너 AI 워크스페이스’에 담아 지난 8월 선보인 바 있다.

원하윤 라이너 PO(Product Owner)는 “지난 2월 라이너 AI 출시 이후 월 유저 리텐션(User Retention·사용자 잔존율)은 2배 이상 유지되고 있다”며 “월 신규 구독자 수 또한 6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6개월 사이 라이너 AI 사용 횟수 역시 5배 이상 성장했다”며 “라이너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너 서비스의 미국 구독자의 비율은 약 55%를 기록하고 있다.

라이너는 2015년부터 하이라이트 기반 정보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양질의 데이터를 쌓아왔다. 허훈 라이너 테크 리드(Tech Lead)는 “축적한 데이터를 라이너 AI 시스템에 적용, 다른 AI 서비스들이 범접하기 어려운 라이너만의 초개인화 AI 에이전트를 구현하고 있다”며 “라이너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AI 에이전트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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