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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한 올해 마지막 금통위 “물가상승률 예상보다 높아져”

7회 연속 현 3.50%서 유지
“내년 경제성장률 2.1%” 지난 전망치보다 소폭 하회 전망

11월 30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장에 앉아 있다. [사진 이용우 기자]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한국은행이 30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7회 연속 현 3.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이날 ‘통화정책방향’ 보고서에서 “물가상승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졌지만 기조적인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계부채 증가 추이와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국내 경제가 수출 부진이 완화되면서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에 부합하는 1.4%로 예상되고 내년은 2.1%로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내년 성장률은) 국내외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와 더딘 소비 회복세의 영향으로 지난 전망치(2.2%)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10월 중에 농산물 및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3.8%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다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3.2%로 낮아졌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4%로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앞으로 국내 물가는 수요압력 약화, 국제유가와 농산물가격 하락 영향 등으로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예상보다 높아진 비용압력의 영향으로 지난 8월 전망 경로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내년 상반기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내외를 보이겠고, 연간으로는 올해 3.6%, 내년 2.6%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전망치는 올해 3.5%, 내년 2.4%다. 근원물가는 완만한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올해 및 내년 상승률은 각각 3.5% 및 2.3%로 예상했다. 지난 8월 전망치는 각각 3.4%, 2.1%였다. 

한은은 금융·외환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가운데 미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가 높아지면서 위험회피심리가 완화다고 평가했다.

국고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큰 폭 하락했고 가계대출은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다만 주택가격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밝혔다.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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