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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 켜진 저축은행, ‘상위 5개사’ 3Q 순익 급감

5대 저축은행 3분기 순이익 643억원
고금리 영향에 이자비용 80% 급증
9月 전국 79개 저축은행 연체율 6.15%

서울의 한 저축은행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SBI·OK·웰컴·페퍼·한국투자저축은행 등 5개 저축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급감했다. 고금리 장기화 영향에 연체율이 오르면서 건전성 관리가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1일 저축은행 상위 5개 저축은행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해당 저축은행들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64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920억원) 대비 66.6% 줄었다. 

SBI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고, OK저축은행은 169억원으로 65.8% 감소했다.

웰컴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은 각각 120억원, 83억원 순이익을 기록해 같은 기간에 49.4%, 65.2% 줄었다.

페퍼저축은행은 3분기에 248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55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저축은행들의 실적 악화는 고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이자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5개사의 3분기 이자수익은 1조18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7% 증가했지만, 이자비용은 5329억원으로 79% 증가했다. 

또 3분기 연체율은 OK 7.29%, 웰컴 5.7%, SBI 4.76%, 한국투자 4.73% 페퍼 2.81%, 등으로 시중은행이 1% 미만인 것과 비교해 높은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하반기 은행·중소서민금융 주요 현안 기자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6.15%로 2분기의 5.33%, 1분기의 5.07%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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