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신임 사장이 “구성원 여러분과 함께 ‘질적 성장을 이끌 이기는 전략’을 실행하고, 이를 위해 ‘성취 지향 프로페셔널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라고 1일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지난 3년이 양적 성장과 사업의 기반을 다진 엔솔 1.0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해 진정한 질적 성장을 이루는 엔솔 2.0의 시대를 만들어 가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에게 CEO(최고경영자)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것도 우리가 가진 저력과 잠재력을 다시 한번 일깨워 ‘몰입의 실행력’을 발휘해 달라는 뜻이고, 그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 사장은 “질적 성장을 이끌 이기는 전략을 위해 경쟁 위협에 정면 승부하며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가자”라며 “그 첫 번째는 초격차 제품‧품질 기술력”이라고 진단했다. 구조적인 원가 경쟁력과 압도적인 고객 충성도 확보도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 기술과 사업 모델 혁신도 선도해 나가야 한다”라며 “리튬황, 전고체 등 다양한 미래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동시에 외부 업체와의 기술 협력도 확대해 차세대 전지에서도 리더십을 유지하고 신규 수익 모델도 적극 발굴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이기는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중요한 것이 성취 지향 프로페셔널 조직 문화라는 게 김 사장의 판단이다. 그는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가치 있는 결과가 지속 창출되지 못한다면 생존할 수 없다”라며 “가치 있는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집요하게 몰입하는 자기 동기 부여의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라고 했다.

김 사장은 “저와 회사는 앞으로 여러분의 도전을 돕는 ‘셰르파(Sherpa)’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라며 “목표를 향해 가는 등반가는 그 누가 떠밀지 않아도 스스로 목표를 부여하고, 험난한 과정에 도전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셰르파 없이 정상 등반은 불가능하며, 셰르파의 도움을 받았다고 자율성을 해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저와 회사는 여러분이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원칙과 규율을 제시하는 셰르파의 역할을 하며 여러분의 여정에 함께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를 위해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한곳으로 모을 수 있는 회사의 비전도 곧 수립할 것”이라며 “목표를 달성하는데 몰입과 헌신을 한 구성원이라면 걸맞은 대우를 받고, 끊임없는 자기 발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HR 제도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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