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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인베스트먼트, 증권신고서 제출…내년 1월 상장 예정

주당 공모 희망가 2400~2800원
1월 8~12일 수요예측·16~17일 일반청약

HB인베스트먼트.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윤주 기자] 1세대 벤처캐피탈(VC)인 HB인베스트먼트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B인베스트먼트는 이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신고서에 따르면 H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상장에서 666만70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400원~2800원이다. 최대 공모 예정 금액은 약 187억원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내년 1월 8일부터 1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월 16~17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1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조달 자금 중 17억원은 ‘에이치비 디지털 혁신 성장 2호 투자조합’, 28억원은 ‘에이치비딥테크상생투자조합’ 출자에 사용한다. 113억원은 2024년 이후 결정 예정인 신규 펀드의 출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1999년 설립된 HB인베스트먼트는 24년 업력을 바탕으로 정석적인 투자와 회수의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설립 이래 명확한 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꾸준한 수익성을 제고하고 있으며, 지난 11월 결성한 투자 조합까지 반영한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6197억원이다.

HB인베스트먼트의 최대 강점은 안정성을 추구하는 명확한 투자 원칙과 이에 따른 높은 수익성을 꼽을 수 있다. 회사는 재무적 안정성 및 현금흐름, 기술적 진입장벽 등 명확한 투자 원칙에 따라 투자 기업을 선별한다. 또한 하이테크·소프트웨어·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 고르게 투자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다.

이와 같은 안정적인 투자 이후 회사는 높은 수익성을 제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HPSP·뷰노·바이오플러스 등 투자 회수를 통해 약 973억원을 회수하며, 국내 VC 중 회수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까지의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177억원, 109억원으로 62% 수준의 높은 이익률을 달성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상장 이후 다수 투자조합의 청산이 예정돼 있으며, 그동안 투자했던 우수한 포트폴리오들의 회수를 통해 실적 성장을 이뤄낼 전망이다. 또한 기존 및 신규 LP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투자조합을 지속적으로 결성해 AUM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황유선 H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HB인베스트먼트는 명확한 투자철학에 기반한 안정적인 투자를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벤처캐피탈”이라며 “앞으로도 회사의 투자 성과가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와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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