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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SK어드밴스드 신용등급 ‘A-’ 강등…“영업적자 지속”

신용등급 ‘A,부정적’→‘A-,안정적’
올해 3분기 영업손실 563억원 기록
“당분간 부진한 수익성 지속될 것”

SK어드밴스드 울산 공장의 모습. [사진 SK어드밴스드]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SK어드밴스드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영업적자로 인해 현금흐름이 악화됐고 재무 부담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5일 한국신용평가는 SK어드밴스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SK어드밴스드는 최근 전방 수요 위축과 공급과잉 심화로 인해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1년 4분기부터 8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12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3분기엔 영업손실 563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인 프로판 가격 상승과 중국의 대규모 프로판 탈수소화(PDH) 설비 증설, 전방 수요 부진 등 부정적인 환경이 겹친 탓이다.

한신평은 “2024년까지 중국을 중심으로 한 프로필렌 계열 설비 증설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국의 석유화학 자급률 상승,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 및 중국 경기 둔화 등을 감안하면 수급 환경이 단기간 내에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분간 부진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현금흐름이 약화하면서 재무부담 역시 커졌다. SK어드밴스드의 차입금의존도는 지난 2021년 말 19.3%에서 올해 9월 말 42.8%까지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64.7%에서 124.7%로 악화했다.

한신평은 “설비투자 등 대규모 투자계획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중단기 실적 부진 전망을 감안하면 확대된 재무부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합작사 울산피피의 경우에도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추가 출자부담 확대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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